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어

[게임플] 글로벌 3D 개발 플랫폼 제작 기업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유니티 데모 제작팀이 만든 애니메이션 ‘와인드업’이 오는 10월 개최되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 단편 경쟁부문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한국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인 BIAF는 단편 부문 대상작에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출품 자격을 부여하며, 올해는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유니티 데모 제작팀이 직접 제작한 ‘와인드업’은 혼수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는 딸과 연결되어 있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픽사 스튜디오 애니메이터 출신인 장이빙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장이빙 감독은 “자주 아픈 딸을 둔 자신의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영화를 제작했으며 ‘와인드업’을 통해 인생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했다”고 와인드업의 제작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번 BIAF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와인드업은 전 세계 8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완성됐으며, 거의 모든 제작이 각자의 자택에서 원격으로 이뤄졌는데, 유니티 엔진만을 사용해 특별한 장비 없이 일반적인 CG 아티스트들이 보유한 일반적인 데스크탑만으로 작업이 진행된 점에서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원격 협업은 실시간 렌더링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작업으로 유니티가 제공하는 실시간 워크플로로 보다 원활한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고, 좀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동료들과 원격으로 결과물을 공유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콘텐츠 수정이 가능한 점을 이용한 와인드업은 유니티의 발전된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 요구하는 고화질 그래픽도 유니티에 내장된 고해상도 렌더 파이프라인과 셰이더 그래프 기능으로 패브릭과 머리카락 등을 표현하고, VFX 그래프를 활용해 서리와 떠다니는 먼지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며 유니티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높아졌다.

유니티 데모 제작팀의 장이빙 감독은 “BIAF를 통해 ‘와인드업’이 한국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 “실시간 렌더링 등 유니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었고, 이는 M&E 분야에서의 유니티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유니티는 인기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을 실사화한 영화 ‘라이온킹’, 유니티가 해당 작품으로 기술공학 에미상을 수상한 ‘베이맥스 드림즈’,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핑크퐁’ 관련 영상 등의 다양한 영상 작품의 제작에 폭넓게 활용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유니티를 통해 제작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