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견제를 통한 압박과 성장 방해 특화' 초반부터 후반까지 강력한 새로운 조합

[게임플] 최근 각 지역 대회가 한창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의 바텀 라인에 다소 이색적인 조합인 ‘소나-럭스’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소나-럭스 조합은 소나를 원거리 딜러, 럭스를 서포터로 사용하는 조합으로 현재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및 사용되고 있으며, 이미 유럽 리그인 LEC와 북미 리그 LCS에서 해당 조합이 실제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전에 등장했던 소나-타릭, 소나-탐켄치 조합과 같이 소나가 강해질 때까지 지켜내 성장시켜 게임을 풀어내는 것은 동일하다.

다만, 두 조합과의 큰 차이점은 역시 타릭과 탐켄치가 소나를 지켜내는 것에 특화돼있었다면, 소나와 럭스 둘 다 초반부터 스킬을 사용한 견제 능력이 탁월한 점을 이용해 두 챔피언 모두 주문도둑의 검을 구매한 뒤, 최대한 단식하며 적이 CS를 먹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에 좀 더 중점을 뒀다.

해외에선 이미 대회 픽으로 등장하고 있다

두 챔피언 모두 도주기가 없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콩콩이, 유성을 주요 룬으로 사용하지 않고 수호자를 주요 룬으로 선택해 생존력을 높이고 보호막 강타를 들어 수호자로 발생하는 보호막이나 럭스의 W 스킬 ‘프리즘 보호막’으로 얻는 보호막을 이용해서 생존력과 공격력을 올린다.

그래서 럭스는 이전에 라인전 견제를 위해 E 스킬 ‘광휘의 특이점’을 먼저 찍지 않고 W 스킬을 먼저 마스터하면서 보호막 강타의 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쏠쏠한 체력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 ‘불타는 향로’, ‘구원’과 같은 서포터 아이템을 사용한다.

소나는 럭스와 동일하게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를 첫 아이템으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냥 빠르게 ‘여신의 눈물’을 구매한 뒤 ‘대천사의 지팡이’를 먼저 올리고 빠르게 조건을 충족시켜 ‘대천사의 포옹’으로 만들어 생존과 딜을 올리고, 리치베인을 통해 스킬과 기본 공격의 위력을 올리는 등 후반을 주도하는 챔피언다운 아이템들을 구매한다.

이 조합의 장점은 역시 소나의 힐과 럭스의 보호막으로 인한 높은 한타 유지력과 두 챔피언 모두 주문도둑의 검을 사용함으로 인해 상대보다 더 많은 와드를 사용해 시야를 장악할 수 있으며, 소나의 궁극기 ‘크레센도’와 럭스의 Q 스킬 ‘빛의 속박’의 연계 등 게임을 좀 더 안전하고 다양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대신 탑-정글-미드 챔피언들이 소나-럭스 조합에 맞춰 딜러와 탱커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싸움에 유리한 볼리베어, 모데카이저, 세트, 레넥톤과 같은 챔피언들을 선택하면 조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반대로 해당 조합의 약점은 역시 수호자로 생존력을 보강했다 해도 여전히 갱킹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견제하다가 라인이 밀린 상황에서 정글러가 갱킹을 오면 점멸이 빠지면서 주도권을 잃어버릴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신경 쓸 필요가 있으며, 상대의 입장에선 최대한 초반에 바텀 라인을 집요하게 공략해 약점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그래서 소나-럭스 조합을 선택한 쪽은 지속해서 시야와 적 정글러의 위치를 파악하며 견제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군 정글러도 적 정글러가 바텀에 갱킹을 시도할 때 곧바로 합류해 어느 정도 상황을 봐줄 필요가 있다.

이처럼 매번 바텀 라인은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내는 시도를 하며 게임을 새롭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패치로 추가되는 요네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면, 야스오-요네라는 새로운 바텀 조합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조합이 연구되고 등장할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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