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 앞두고 분발하는 중위권 팀들과 단독 1위 차지한 팀 리퀴드

[이미지 출처 - 라이엇플리커]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북미 리그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의 8주차가 마무리됐다.

8주차엔 1위에서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C9이 의외의 2연패를 하게 되면서 TSM과 나란히 2위를 하게 됐으며, 팀 리퀴드는 2연승을 통해 단독 1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일어났다. 또한, 플라이퀘스트와 골든 가디언스가 연승을 하며 LCS는 점차 순위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스프링 시즌엔 다소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플레이오프조차 진출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당당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팀 리퀴드는 디그니타스와의 경기에서 상향된 쉔을 곧바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 피닉스의 아지르가 갱킹을 당하고 죽은 것과 바텀이 라인전부터 밀려 주도권을 잃은 디그니타스는 오브젝트 싸움을 함부로 걸지도 못한 채 그대로 내어주다가 마지막 4번째 드래곤은 막기 위해 미리 자리를 잡고 싸움을 걸었지만, 이미 초반에 기울대로 기운 상황에서 제대로 된 싸움이 성립되지 않았고, 그대로 패배하며 팀 리퀴드가 드래곤의 영혼을 가져갔다.

이후 바론까지 처치한 팀 리퀴드는 또 다시 싸움을 거는 디그니타스를 사상자 없이 처리한 뒤, 그대로 라인을 밀고 나가 26분만에 글로벌골드 1만 6천 차이를 내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이어서 팀 리퀴드와 CLG전은 초반 탑에서 임팩트와 루인의 일대일 싸움에서 임팩트가 분명 죽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 Q 스킬 ‘양떼 도륙’을 적중시켜 임팩트는 가까스로 살아남고 루인이 포탑에 맞아서 혼자 죽는 극적인 상황이 나왔다.

초반엔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큰 차이 없이 진행돼왔으나, 23분에 벌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팀 리퀴드가 드래곤을 주는 대신 3명을 처치하고 바론으로 이어가 차이를 만들어내기 시작해 라인을 계속 압박해 나갔지만, CLG가 이에 거세게 저항하며 게임이 좀처럼 끝나지 않았다.

그렇게 게임이 40분대를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젠슨의 르블랑과 CLG의 신경전이 이어졌고, 이 때 팀 리퀴드 전원이 모여 본진까지 밀고간 상황에서 그대로 CLG를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2연패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2위로 떨어진 C9은 골든 가디언스와의 대결 초반부터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특히 세 번째 용 싸움에서 C9이 용을 먹은 것까진 좋았으나,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골드 가디언스에게 바론을 내어주고 포탑을 압박하는 것도 못 막으면서 3개를 파괴당했다.

그렇게 큰 차이가 벌어진 상황은 아니었기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듯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단단해지는 하운처의 사이온을 버티지 못하고 마지막 한타에서 패배해 골든 가디언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TSM과의 경기는 다소 평화롭게 흘러가는 초반부에 TSM쪽에서 케넨을 견제하기 위해 트위스티드페이트가 모르가나의 ‘칠흑의 방패’를 받고 이동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또한, 케넨이 텔레포트를 타고 적 진영 한가운데를 기습하더라도 스피카의 세트가 궁극기로 떨어뜨려놓는 등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C9이 원하는 구도로 한타가 일어나지 않자 C9은 조금씩 빈번히 일어나는 죽음으로 인해 성장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한타에서 궁극기로 한타를 뒤집을 수 있는 케넨은 화력이 부족해 잘 진입해도 데미지가 부족해 TSM에게 어떠한 영향도 줄 수 없었고,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한 C9이지만 초반에 무너진 상체의 벽을 극복할 수 없었다.

다음 9주차가 정규 시즌의 마지막인 LCS에선 현재 공동 꼴찌인 임모탈스와 디그니타스에게 순위를 역전할 수 있는 단 2번의 기회가 존재하는 만큼 하위권에선 포스트 시즌 진출의 최소 커트라인인 8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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