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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엘리온, 대규모 PVP의 재미 확인한 2차 사전체험진영전의 재미만큼은 확실하게 전해졌으나 최적화 개선 등 문제 해결 필요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7.27 16:09

[게임플] 하반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의 온라인 신작 ‘엘리온’이 지난 3월 진행했던 1차 사전체험에 이어 다시 한번 더 게임을 점검하기 위한 2차 사전체험을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엘리온은 세계관 내에 존재하는 하스 대륙의 패권과 낙원으로 갈 수 있는 포탈인 엘리온을 놓고 신흥 세력인 온타리와 왕국을 부흥하려는 귀족 세력인 벌핀 두 진영이 공공의 적인 검은 사도를 몰아내면서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두 진영간의 싸움에 초점을 맞췄다. 

2018년 출시한 로스트아크 이후로 간만에 나오는 국내 PC 신작 RPG다보니 1차 사전체험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았던 만큼, 2차 사전체험도 모집부터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얻으며 순조로운 모습이 보였다.

이번 2차 사전체험은 단 하루 밖에 진행되지 않아 다소 아쉬웠던 1차 사전체험에 비해 하루가 늘어나 좀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만 30분 가량 소요됐다

우선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진영을 고른 뒤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는데, 지난번엔 온타리 진영을 선택하고 휴먼 종족에 거너 클래스를 해본 터라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반대 진영인 벌핀을 택했다. 또한, 종족은 엘프로 클래스는 힐러인 미스틱을 골랐다.

게임의 시작을 첫 튜토리얼을 겸한 프롤로그는 진영에 상관없이 동일한 스토리로 진행됐는데, 플로로그가 끝난 뒤엔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각 진영에 따라 시작지점이 다른 것과 동일하게 시작지점부터 진영에 따른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스토리는 각 진영끼리의 싸움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 진영의 NPC들이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함께 동행하던 NPC들이 이에 대해 분노하는 등 이용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부분이 엿보였다.

그렇게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마주하게 된 첫 던전인 ‘고블린 동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엘리온의 PVE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1인 던전이었던 만큼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으며, 흔히 보스에게 가기 위해 몬스터를 잡아내는 과정을 강조한 타 RPG 게임들과 달리 논타겟팅이라는 점을 살려 보스와의 전투를 좀 더 강조한 느낌이었다.

이후 던전들에서도 패턴을 피하면서 보스와 전투를 벌이는 부분은 레이드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진정한 재미는 역시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스를 공략하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파티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던 야수 해적단 소굴

33레벨부터 갈 수 있는 던전이지만, 35레벨에 클리어하고 오라는 메인 퀘스트를 내주면서 가게 되는 ‘야수 해적단 소굴’은 탱커 1명, 힐러 1명, 딜러 3명으로 구성된 조합으로 도전할 수 있는 5인 던전으로 높은 아이템 레벨의 장비를 얻을 수도 있어 아이템 레벨이 부족하다면 일일 보상 횟수만큼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다.

처음엔 메인 퀘스트로 가게 되는 줄도 모르고 무턱대고 33레벨이 되자마자 도전했는데, 계속해서 시간제한에 걸려 클리어에 실패해 더 성장한 뒤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레벨을 올리기 시작해 35레벨을 만들고, 유물을 사용해 좀 더 적합한 스킬들로 구성하고 도전해 결국 클리어 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엘리온만의 장점인 스킬 커스터마이징이 빛을 발했는데, 상황에 따라 혹은 같은 스킬이라도 유물에 따라 달라지는 효과를 이용해 연구하면서 콘텐츠를 공략한다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기에 하나라도 많은 스킬에 유물을 투자하기 위해서 모든 룬을 유물력 상승으로 장착시키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스킬로 변경해서 싸울 수 있는 스킬 커스터마이징

하지만, 33레벨부터 갈 수 있는 던전임에도 불구하고 35레벨에 메인 퀘스트로 클리어를 지시하는 건 약간 이상하지 않은가 싶은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던전의 최소 입장 레벨을 35레벨로 올리거나, 33레벨 퀘스트로 던전을 깨고 오라고 하는 편이 자연스러울 것이라 생각된다.

엘리온은 다른 RPG 게임들과 동일하게 적정 레벨에 도달해도 아이템레벨이 낮으면 일부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경우가 있는 만큼 장비들의 아이템 레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었는데, 각 장비를 얻으면 무작위로 최대 강화횟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같은 장비라도 강화 가능 횟수가 하나라도 더 높은 장비를 얻는 것이 중요했다.

또한, 강화에 필요한 강화석도 무한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 장비나 강화하면 강화석을 낭비하는 지름길이었기에 당장 아이템 레벨이 급한 것이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한 번이라도 더 강화할 수 있는 장비를 얻은 뒤 강화를 시도해야 했다.

그래서 높은 등급의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필드보스나 특정 시간대에 열리는 월드 보스 등 보상으로 장비를 주는 콘텐츠는 최대한 챙겨둘 필요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콘텐츠였던 진영전

다음으로 이번 사전체험에서 중점으로 둔 100 대 100으로 진영끼리 싸우는 PVP 콘텐츠 ‘진영전’도 참여해봤는데, 별도의 인스턴스 필드가 아니라 일반 필드에서 이뤄지는 콘텐츠다 보니 총 200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려 캐릭터는 보이지 않지만, 필드에 보이는 이름의 색깔만으로 적과 아군을 구분하며 싸워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

이러한 상황이야 말로 대규모 PVP의 재미였기에 정확하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같은 진영 사람들이 적진으로 밀고 들어가거나, 적 팀이 몰려오는 것만큼은 확실하게 보였다.

진영전에서 가장 핵심은 바로 마갑기와 드래곤 뿔피리를 통해 소환할 수 있는 드래곤 ‘이프리트’로 특히, 이프리트는 적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들을 보유하고 있어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존재였다.

드래곤은 전황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녔다

또한, 전장 내에서 부상병 치료, 진지 점령 등 특정 활동을 수행할 때마다 개인마다 점수가 부여되고 그에 따른 보상도 획득할 수 있었기에 이용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전투를 펼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영전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했을 정도로 재밌는 콘텐츠였으나,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이는 콘텐츠인 만큼 게임의 최적화나 서버의 안정화 등 많은 사람이 몰려도 최대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해 보였다.

더불어 각자 다른 필드에서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콘텐츠를 즐기는 도중 강제로 이동한 경우가 많다 보니 적어도 진영전이 끝난 이후 각자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갈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하거나, 텔레포트 시스템 같은 것을 추가해 원래 있던 장소의 근처로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넣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이처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틀간의 사전체험을 통해 아직 UI의 가독성과 같은 부분을 포함해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엿보였던 엘리온이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 만큼 다음 사전체험 혹은 정식 출시를 진행하면 더 개선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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