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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모바일 게임의 리세마라 과연 필수일까?리세마라는 게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필수가 아닌 선택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7.23 16:13

[게임플]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들이 뽑기를 통해 캐릭터 혹은 장비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게이머들 사이에서 특정 캐릭터 및 장비를 얻을 때까지 무한으로 반복하는, 통칭 ‘리세마라’라고 불리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리세마라는 모든걸 초기화하는 의미를 가진 리셋과 쉴새 없이 달리는 마라톤을 합친 용어로 일본에서 유래돼 탄생한 단어로 원랜 패키지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우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저장된 파일을 불러와 다시 해당 부분까지 진행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세이브-로드를 반복하는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모바일 게임에 뽑기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좋은 캐릭터를 뽑기 위해 게임 처음에 할 수 있는 뽑기를 통해 유용한 캐릭터가 나오기 전까지 게임을 다시 시작해서 뽑는 행위를 뜻하게 됐다. 

보통 리세마라를 하는 이유는 게임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진행하기 위해서인데, 예를 들어 플레이하려는 게임에서 어떤 캐릭터를 뽑으면 모든 콘텐츠에 유용하다는 정보를 얻었다면, 게임을 제대로 시작하기 전에 뽑아 이후 해당 캐릭터를 뽑기 위한 돈을 아끼면서, 나중에 콘텐츠들을 즐길 때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게임에 돈을 쓰지 않고 즐기는 이용자, 소위 무과금 이용자 대부분이 게임이 출시됐을 때, 곧바로 즐기기보다 리세마라를 진행해 처음부터 게임을 편하게 진행하려고 한다.

당연히 기자도 몇몇 게임들은 하기 전에 어떻게든 얻고 싶은 캐릭터가 있어 리세마라를 진행해 본 적이 있다. 물론 몇 번 시도하다가도 하루 이상 시도하면 게임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니까 답답해서 괜찮은 게 등장하면 만족하고 게임을 즐겼다.

다만, 리세마라를 통해 좋은 캐릭터를 얻으면 그 사람들은 이후 더 좋은 캐릭터가 등장하기 전까지 별다른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수익을 얻어야 하는 게임사 측에선 리세마라를 무조건 좋게 볼 수 없는 입장이다.

그래서 게임사들은 게임을 출시할 때 뽑기를 시도할 수 있는 구간을 늦춰 리세마라를 번거롭게 만들면서 사람들이 리세마라를 시도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리세마라를 시켜주면서 응원까지 해준다

물론, 지난 1일 출시한 시노앨리스처럼 게임 시작 전부터 게임 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무기를 먹을 때까지 원없이 리세마라를 하게 해 게임사측에서 리세마라를 권유하는 독특한 경우도 존재하는 게임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은 이렇지 않다.

결과적으로 리세마라는 자신의 돈과 시간 중 어느 것을 아낄 것인지에 대한 선택하는 것으로, 시간을 쓰더라도 돈을 아끼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 리세마라를 시도하기 때문에, 만약 리세마라를 하는 시간이 아까워 돈을 쓰겠다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리세마라는 게임을 하기 앞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는 선택적인 부분이지만, 최근엔 리세마라를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하나의 예시로 한 게임이 정식 출시와 동시에 출시 날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접속해야 모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출석 이벤트를 실시했다. 그런데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리세마라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지 않냐는 말이 나오거나 뒤늦게 시작한 이용자들은 모든 보상을 얻지 못한다고 기간을 늘려달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자의 경우 위에서도 말했듯이 리세마라는 어디까지나 게임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지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리세마라를 해서 출석 보상을 전부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용자의 선택이다.

다만, 후자는 뒤늦게 게임을 권유 받아 하게됐거나 게임을 알게 돼 시작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다소 늦게 게임을 시작한 이용자들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보상을 전부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하며 해당 이용자들을 위한 기간 연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리세마라를 하다 좋은 보상을 놓치면 결국 본인의 책임이다

결국 리세마라로 진행하다 이벤트를 놓치거나 보상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손해의 경우 본인이 선택한 결과로 누구도 탓할 수 없으며, 이러한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 싫다면 별도의 리세마라 없이 게임을 꾸준히 하는 게 게임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으로 본인이 즐기고 싶은 방향을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바일 게임들이 출시될 때마다 뽑기 시스템이 사라지지 않는 한 리세마라는 게이머들에게 있어 하나의 콘텐츠로서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리세마라를 이용해 마케팅을 노리거나 이를 기피하게 만드는 것은 각 게임사가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에 따라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에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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