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서번트 출시마다 순위 역주행 보여준 FGO가 스카디를 앞세워 역대급 순위 상승 예고

[게임플] 일본 게임사 딜라이트웍스가 개발하고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하는 '페이트/그랜드 오더(이하 FGO)'에 조만간 대격변이 찾아올 거로 예상된다.

FGO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페이트' 프랜차이즈로 개발된 일본의 스마트폰용 모바일 게임으로 2014년 7월 27일에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UBW',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과 함께 공개된 작품들 중 하나다.

애니메이션 방영 타이밍에 맞춰 스마트폰 게임도 내보자는 애니플렉스의 제안에 따라 '페이트 아포크리파'에서 엎어진 페이트 IP 온라인 게임화 설정을 리부트시켜 기획된 작품이기도 하다.

원작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어낸 만큼 FGO는 매 분기 20개 이상의 게임이 쏟아지는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출시일부터 현재까지 이벤트 분기점마다 안드로이드 및 iOS 앱스토어 순위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는 10월 28일 애니메이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시사회와 함께 넷마블이 FGO 한국판 출시일을 알렸으며, 2017년 11월 21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국내에서도 FGO의 인기는 상당했다.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지 7일 만에 구글 플레이 3위에 올랐고, 이후에는 특별한 이벤트나 업데이트마다 매출 순위가 급상승했다.

시간이 흘러 신작 모바일 게임이 계속 출시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2019년 12월 20일 기준 FGO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가 101위에서 7위로 대폭 상승하면서 IP의 인기를 과시한 바 있다.

매번 매출 순위 역주행으로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드는 한국판 FGO가 조만간 3주년을 맞이한다. FGO 3주년에선 5성 캐스터 서번트 '스카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FGO에서 흔히 '인권' 캐릭터로 불리는 '공명', '멀린'과 동등하게 취급하는 '스카디'는 FGO를 '스카디가 있는 시점'과 '스카디가 없는 시점'으로 구분할 정도로 FGO 메타에 대격변을 일으킨 서번트다.

FGO 출시부터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멀린'의 버스터 메타, '타마모노마에'의 아츠 메타가 각각 자신들의 영역을 점유하는 동안 퀵 특성 서번트은 성능이 좋은 보조형 서번트가 없다 보니 특징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이용자들에게 외면받곤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3년의 기다림 끝에 퀵 특성 서번트를 지원하는 '스카디'가 등장하면서 퀵 특성 서번트의 효율이 대폭 상승한 것이다.

이는 단순히 퀵 특성 서번트들의 특징을 살려낸 정도가 아닌 아츠 특성 수준의 보구 난사력과 버스터 특성 수준의 화력을 내면서 그토록 외면받았던 퀵 특성 서번트들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2018년 7월 29일 3주년을 맞이한 일본판 FGO는 '스카디'를 출시하고 일부 인기 서번트의 보구 연출 그래픽도 상향시키면서 장기간 양대 마켓 1위에 군림했다. 

일본판에서 '스카디'의 성능을 확인한 국내 이용자들은 몇 년 동안 서번트 소환 재료인 '성정석'을 모아두기 시작했다.

관련해서 FGO 공식 카페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FGO 한국판에 '스카디'가 등장할 때를 대비해 과금을 중단하는 이용자도 수없이 확인됐다.

넷마블 측에선 아직 공식적으로 날짜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업데이트 일중에서 7월 하순 스카디를 예고하고 일본판 픽업 순서를 미뤄보면 2020년 7월 29일 FGO 한국판에도 '스카디'가 출시될 거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간 이용자들의 성정석 사용과 과금 봉인이 해제되면서 다시금 순위 역주행을 이룰 전망이다.

올해 넷마블은 3월 'A3: 스틸얼라이브'를 시작으로 6월 '스톤에이지: 월드'와 7월 '리니지2 레볼루션 확장팩'을 연달아 흥행가도에 올리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 3N의 게임 개발력과 위엄을 한껏 자랑했다.

하반기 예고된 니노쿠니 IP를 계승한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차기작을 출시하기 전에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신작 출시 공백기에 교두보 역할을 맡아 넷마블의 흥행가도를 이어갈 거로 예상된다.

과연 2019년 12월 매출 순위 93단계를 올라섰던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역대급 서번트를 앞세워 어떤 성적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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