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대회 위주 챔피언의 하향 조정 및 비주류 챔피언 상향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에 10.15 밸런스 패치가 적용됐다. 이번 패치에서도 주로 대회에서 사용되는 챔피언들이 하향 조정됐으며, 전체적으로 잘 쓰이지 않던 스웨인, 스카너의 개편 등이 이뤄졌으며, 신규 챔피언 릴리아가 출시된다.

149번째 챔피언인 릴리아는 빠른 기동성과 수면을 통해 교전 시 변수 창출 능력이 높은 신규 챔피언으로 준수한 정글링 속도에 비해 초반 갱킹 능력이 다소 떨어져 빠르게 궁극기를 배워 갱킹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좋다.

릴리아의 패시브 스킬 ‘꿈나무 지팡이’는 스킬을 적에게 적중시키면 지속시간 동안 최대 체력의 일부만큼 마법 피해를 입힌다. 

Q 스킬 ‘뾰로롱 강타’는 기본 지속 효과로 릴리아의 어떤 스킬이든 적을 맞추면 이동속도 상승 효과를 얻으며, 사용 시 지팡이를 휘둘러 범위 내 적 모두를 공격한다. 가장자리에 위치한 적들은 고정 피해를 추가로 받는다.

W 스킬 ‘이익, 쿵’은 시전 거리까지 짧게 도약해 지팡이로 바닥을 내리치는 스킬로 광역 범위의 가운데에 위치한 적은 기본 피해의 3배에 달하는 피해를 입기 때문에 최대한 아군과의 스킬 연계가 필요한 스킬이다.

E 스킬 ‘데굴데굴 씨앗’은 한번 굴리면 벽에 부딪히거나 적에게 적중할 때까지 굴러가는 씨앗을 던진다. 씨앗이 어디든 부딪히게 되면 굴러간 방향 쪽으로 폭발해 부채꼴 피해를 준다. 스킬을 사용하자마자 씨앗이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던져진 후부터 굴러가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던져 시야를 확인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궁극기 ‘감미로운 자장가’는 사용 시 릴리아의 스킬을 맞아 패시브 스킬이 적용된 대상 전부에게졸음 상태를 부여한 뒤, 수면 상태로 만드는 스킬로 릴리아의 갱킹 성공률이나 한타 변수 창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대한 많은 적을 스킬로 맞추고 재우는 것이 중요한 스킬이다.

연이은 하향에도 꾸준히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펠리오스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하향이 진행됐는데, 반월검 상태일 때 소환하는 파수탑의 활성화 범위가 감소하고 활성화에 걸리는 시간이 증가해 파수탑을 이용한 견제가 전보다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패치에선 화염포가 가장 치명적인 하향을 당했는데, 루난의 허리케인과 조합할 시 라인 정리 능력부터 교전 능력이 좋았던 부분을 약화시키기 위해 치명타 발생 시 발생하는 광역 투사체와 루난의 허리케인으로 생성되는 광역 투사체 개수 및 크기를 줄였다.

이로 인해 적들이 뭉쳐있는 상황에서 이전만큼의 위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펠리오스는 여전히 다른 원거리 딜러들 보단 강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애쉬나 이즈리얼을 할 수 없는 경우 차선책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 케이틀린이 기본 공격력과 이동속도가 증가하면서 대회에 해당 패치가 적용되는 시점엔 오히려 아펠리오스가 아닌 케이틀린을 선택하는 경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전히 탑에서 여진 빌드를 사용하고 있는 피들스틱은 또다시 W 스킬 ‘풍작’의 미니언 대상 체력 회복량이 감소해 더 이상 탑에서 사용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스프링 시즌만해도 대회에 자주 등장했으나 최근엔 사용되지 않는 그라가스는 W 스킬 ‘취중 분노’와 궁극기 ‘술통 폭발’의 주문력 계수를 올려 다시금 사용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또한, 대회에서만큼은 꾸준히 픽되고 있는 오른은 기본 방어력을 낮춰 초반 라인전 능력이 약화됐고, 수년간 일반 게임, 랭크 게임, 대회에서 빠짐없이 등장한 리신은 오랜만에 W 스킬 ‘방호’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늘어나는 하향이 이뤄졌다.

오른은 아직 사용될 여지가 있지만, 리신의 경우 원래 승률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번 패치로 생존률이 감소해 전보단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최근 대회에서 거의 필수로 사용되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W 스킬 ‘카드 뽑기’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증가시켜 초반 라인전과 6레벨 이후 교전 능력이 약화됐으며, W 스킬 ‘어둠의 통로’로 아군을 살리는 능력이 좋은 쓰레쉬도 재사용 대기시간이 증가해 전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졌다.

이번 패치의 핵심 중 하나인 스웨인은 기본 이동 속도가 감소하고 기본 지속 효과 ‘굶주린 새떼’의 마나 회복 효과가 사라진 대신 재사용 대기 시간이 10초로 변경돼 초반 라인전에서 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이전엔 챔피언이 맞으면 뒤에 있는 챔피언은 맞지 않던 Q 스킬 ‘죽음의 손길’은 챔피언도 관통하도록 바뀌고 재사용 대기 시간도 줄어들어 다수의 적과 싸울 때 좀 더 위협적으로 스킬로 변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유튜브]

W 스킬 ‘제국의 눈’은 피해량과 마나 소모량이 감소했지만, 스킬 사거리가 스킬 레벨에 비례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나 애쉬의 매날리기와 같이 적 정글 동선을 파악하거나, 먼 거리에서 교전을 돕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 스킬 ‘속박명령’은 기본 지속 효과와 동일하게 재사용 대기시간이 10초로 변경되면서 E 스킬만 적중시킨다면 곧바로 기본 지속 효과를 발동할 수 있도록 바뀌어 재사용 대기시간을 계산할 필요 없이 연계가 가능해졌다.

지난 패치로 E 스킬 ‘슈우우웅’의 마나 소모량이 증가해 장시간 교전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해 잘 사용되지 않던 유미는 이번에 기본 지속 효과 ‘퐁퐁방울’의 마나 회복량이 최대 마나에 비례해 증가하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구간 감소로 마나를 회복할 수단을 제공했다.

하지만 적에게 기본 공격을 가해야 발동되는 기본 지속 효과이다 보니 무턱대고 적에게 기본 공격을 시도하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언제 기본 공격을 시도할 지 적의 스킬 사용 현황 등을 파악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일반 게임, 대회에서도 모습조차 보기 힘든 챔피언 중 하나인 스카너가 이번에 Q 스킬 ‘수정 베기’의 피해량에 피해 대상의 최대 체력에 따른 피해가 추가되고 강화 지속 시간과 마나 소모량이 늘어나 탱커형 아이템만 구매했을 경우 지속 싸움에서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변경됐다.

또한, 적을 적중시키면 투사체 속도가 느려졌던 E 스킬 ‘균열’의 투사체 속도가 적을 명중시켜도 감소되지 않아 적들이 뭉쳐있는 상황에서 좀 더 사용하기 수월해졌다.

다음으로 쉔의 기본 지속 효과인 ‘기 보호막’의 보호막 흡수량이 전구간 20증가하면서 초반 라인전부터 후반 생존력이 강화됐으며, 라칸도 기본 지속 효과 ‘요술 망토’의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구간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편의성이 개선됐다.

일부 아이템에도 조정이 이뤄졌는데, 스킬을 사용해 견제하는 서포터들이 구매하는 주문도둑의 검 시리즈가 거의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어 기본 마나 재생을 높여 좀 더 자주 스킬을 사용해 견제할 수 있도록 만들고, 최종 아이템인 ‘얼음 정수의 파편’은 마나 재생이 아닌 주문력을 증가시켰다.

그래도 고대 유물 방패가 골드 수급이 안정적이고, 퀘스트 완료가 쉬운 편이기 때문에 이번 조정이 진행돼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고대 유물 방패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룬 중 하나인 ‘봉인 풀린 주문서’가 상위 티어나 프로 경기에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처가 가능한 점으로 인해 많이 사용되고 있어 시작 재사용 대기시간을 300초로 늘리고, 교체로 감소한 재사용 대기시간이 최소 150초로 감소하도록 변경해 전보다 자주 교체할 수 없도록 변경했다.

이처럼 신규 챔피언 릴리아의 합류와 스웨인의 개편, 아이템 및 룬 등 많은 밸런스 조정이 진행된 이번 10.15패치 기간 중엔 새로운 스킨 시리즈인 ‘영혼의 꽃’ 시리즈를 선보이며 ‘영혼의 꽃 쓰레쉬’, ‘영혼의 꽃 베인’, ‘영혼의 꽃 티모’, ‘영혼의 꽃 릴리아’, ‘영혼의 꽃 야스오’ 출시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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