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과 중위권의 치열한 순위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는 5주차

[출처 -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게임플] 현재 유럽 지역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스플릿이 매드라이온스와 G2 e스포츠의 경기를 끝으로 5주차가 마무리됐다.

5주차엔 매드라이온스와 로그가 연승을 이어가며 나란히 공동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위권팀들도 이번 주차에 2승을 기록해 변함 없이 자리를 지켜내는 와중에 G2는 지난 주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해 6위로 떨어졌다.

로그와 매드라이온스는 두 팀 모두 상위권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준 것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소 부진했던 FC샬케04와 엑셀 e스포츠, G2를 상대로 만난 것도 있다.

로그는 엑셀 e스포츠와 경기에서 라센의 코르키가 발키리를 이용한 진입과 합류를 통해 얻은 이득을 기반으로 성장해 핵심 아이템들을 빠르게 구매하면서 엑셀 e스포츠는 이를 막아낼 방도가 없어 로그가 승리를 가져갔다.

FC샬케04전은 초반 교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잘 흘려내 역공의 기회로 만들어 내며 일방적으로 킬을 취해 성장차이를 벌려나갔고, 도중에 한 번 한타에서 크게 밀리긴 했으나 FC샬케04는 이미 벌어지기 시작한 성장차이를 극복할 수 없는 상태로 결국 로그가 압도했다.

매드라이온스와 엑셀 e스포츠이 맞붙은 경기는 킬 수 자체는 서로 비등한 구도가 형성됐는데, 게임 초반에 포탑 방패와 같은 오브젝트와 CS차이로 매드라이온스가 앞서 승기가 기울었다. 이후 거듭된 한타에서 승리한 매드라이온스는 바론 버프를 가지고 한 쪽으로만 쭉 밀고 나가 1승을 챙겼다.

지난 시즌에서의 무패행진을 하던 위엄은 온데간데없는 G2는 오리젠과의 경기를 살펴보면 G2가 코그모, 애쉬를 꺼냈는데 오리젠이 말파이트, 자르반 꺼내 코그모와 애쉬의 최대 약점인 이동기 부재를 노려 조합에서부터 G2가 지고 들어갔다. 실제로 경기 내내 코그모와 애쉬는 말파이트, 자르반의 궁극기를 맞으면 살아 돌아가지 못했고, 별다른 힘을 써보지도 못한 채 그대로 패배했다.

매드라이온스전에선 최근 대세 챔피언들을 위주로 픽하며 무난하게 가는 듯싶었으나, 매드라이온스가 초반부터 매섭게 뭉쳐다니며 전 라인을 휘저어 일방적인 이득을 챙겨나갔다. 20분엔 퍽즈가 비전이동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도주기가 빠져버려 그대로 상대에게 잡혀 한타를 패배해 바론까지 내어준다.

G2가 불리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밀리는 와중에 혼자 있는 섀도우를 노려보지만, 두 명이서 마무리하지 못하고 역으로 당해 2연패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경기들을 살펴보면 전시즌보다 확실히 무리하는 상황도 많이 등장했지만, 서로의 합이 맞지 않거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특히 이번 매드라이온스와 경기에서 두드러졌는데, 10분에 상대가 다이브를 시도하려는 동안 시야가 없어 적들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제 막 2라운드가 시작한 상황에서 G2는 지난 시즌의 폼만 되찾을 수 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이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롤드컵 진출이 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위권과 중위권의 차이가 명확히 나고 있는 상황에서 6주차엔 크게 주목되는 경기는 없으나, 중위권 팀 중 누가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인지 G2가 경기력 회복에 성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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