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4 PC방 점유율 2위 등극 '각종 여름 업데이트로 넥슨 PC게임 이용률 부쩍 올라'

[게임플] 최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에 이어 7월 15일에 선보인 '바람의나라: 연'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낭보를 받은 넥슨이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21일 기준 넥슨의 대표 스포츠 게임 '피파온라인4'가 최근 대세 장르인 FPS 게임들을 제치고 2위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현재 '피파온라인4'의 PC방 점유율은 6.71%로 주말 대비 2% 가량 낮아졌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주말까진 8%를 유지해 3위인 '배틀그라운드'와 무려 2.4% 차이를 보여줬다.

'피파온라인4' 점유율 상승의 원인으로는 단연 여름 업데이트였다. 여름 시즌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출시하는 넥슨 게임은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데이트와 함께 매력적인 혜택이 담긴 이벤트를 함께 개최한다.

업데이트 소식이 발표되면 많은 게이머가 몰려 PC방 점유율이 부쩍 오르곤 하지만, 특별한 PC방 혜택 이벤트도 없음에도 이렇게 PC방 점유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 볼 수 있다.

'피파온라인4'는 지난달 25일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볼타 라이브 공식경기'를 도입하고 '20 TOTS' 클래스 등급 선수를 추가했다.

여기에 지난 18일, 19일 진행한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보상이 담긴 '썸머 페스타 버닝'도 큰 호응을 얻어내면서 높은 참여율을 보여준 것이 PC방 점유율 상승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4월 'LH시즌 선수팩' 밸런스 논란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펼쳐진 '피파온라인4'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해당 게임 개발 총괄을 맡은 박정무 디렉터가 직접 나서 거듭 사과하고 밸런스 조정, 설문조사 진행, 간담회 개최 등 이용자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한 바 있다.

당시 박 디렉터는 "LH 선수 구성이 좋았던 만큼 게임 내에서의 좋은 퍼포먼스를 기대했고 많은 구단주가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급여 이점이 다소 과한 선수가 출시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향후 새 클래스를 출시할 때는 출시 일정, 선수 명단, 능력치, 급여 책정 면에서 새 프로세스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 디렉터의 진솔한 사과에 민심이 어느 정도 수습됐면서 게임을 떠나겠다는 게이머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다시 돌아왔고 '피파온라인4'는 다시 안정화를 찾을 수 있었다.

아울러, 최근 아프리카TV를 통해 '피파온라인4'와 관련된 대회와 공식 방송을 연이어 진행하는 만큼 꾸준한 노출을 통해 신규 및 복귀 이용자 유입에도 신경을 쓰는 상황이라 PC방 점유율 상위권은 한동안 유지될 거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초부터 PC방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여주는 '서든어택'를 비롯해 국내 MMORPG의 대표주자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꾸준한 선방을 보여주면서 넥슨이 국내 PC게임의 강자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오는 23일 신규 5차 스킬을 선보일 예정이다. 각 캐릭터마다 새로운 스킬이 1개씩 추가돼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는 만큼 PC방 점유율이 4.6%에서 5% 후반대까지 상승할 거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피파온라인4에 이어 각종 여름 업데이트로 화제를 모은 넥슨 게임들이 향후 PC방 점유율에서 어떤 기록을 보여줄 지, 2분기 실적발표에서 PC게임 분야가 얼마나 성장했는지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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