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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결산] '몰락한 월드 챔피언' JDG와 IG 경기력 회복한 7주차TES의 예상치 못한 패배와 JDG, IG의 컨디션 회복으로 다시금 춘추전국시대 형성된 LPL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7.20 16:31

[게임플] LPL 7주차에선 1라운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징동 게이밍(JDG)과와 '인빅터스 게이밍(IG)'이 본래 경기력을 찾아내면서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월드 챔피언 '펀플러스 피닉스(FPX)는 여전히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먼저 무적의 포스를 자랑했던 '탑 이스포츠(TES)'는 '빅토리 파이브(V5)'와의 접전 끝에 아쉽게도 연승행진의 막을 내려야 했다.

TES의 경기력이 떨어진 것은 아니었다. 핵심 전력인 '나이트'와 '카사' 선수는 여전히 압도적이었고 특유의 전투 템포도 빠르게 유지됐다. 굳이 부진했던 라인을 꼽자면 바텀 라인이지만, 단순히 바텀 라인때문에 패배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패배의 원인은 V5가 TES에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운까지 따라주면서 TES의 노림수를 안정적으로 막아냈기 때문이다. 아슬아슬하게 카사의 동선이 시야에 걸리거나 딜러들이 가까스로 살아나면서 어그로 핑퐁이 자연스럽게 이뤄진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

TES가 1패를 기록하면서 전세계 리그오브레전드의 무패행진 팀이 사라져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V5와의 패배 이후 TES는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한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계속 승리를 챙겨가면서 1위를 굳건하게 지켜냈다.

JDG는 19일 열린 7주차 경기에서 FPX를 2대0으로 잡아내면서 8연승을 이어갔다. JDG는 1세트에서 오른, 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 아펠리오스, 쓰레쉬를 가져갔고 FPX는 갱플랭크, 볼리베어, 사일러스, 애쉬, 노틸러스를 선택했다.

초반에 오른이 갱플랭크와 볼리베어의 협공에 킬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FPX로 흘러가는 듯 싶었으나, 소규모 한타에서 JDG가 킬 스코어를 맞춰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상황은 반복됐다. FPX가 다이브와 기습으로 킬 포인트를 얻어내면 JDG는 한타에서 킬 포인트를 따라가는 식이었다. 

다만, 한타를 승리한 JDG는 곧바로 오브젝트를 차지할 수 있었고 여기서 승부가 점점 갈리기 시작해 마지막 한타에서 카나비 선수의 멋진 이니시에이팅에 맞춰 아펠리오스가 화력을 마음껏 발산하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 FPX는 오공, 볼리베어, 럼블, 카이사, 노틸러스로 한타형 조합을 선택했고 이에 맞서 JDG 역시 케넨, 그레이브즈, 트위스티드 페이트, 애쉬, 바드로 한타형 조합을 구성했다.

2세트는 1세트와는 반대로 일방적인 구도가 펼쳐졌다. 빠른 시간에 노틸러스와 볼리베어를 잡아낸 JDG는 FPX에게 역전의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21분 대규모 한타 승리로 킬 포인트를 10킬 차이로 벌렸다.

성장할 시간이 필요했던 FPX는 포탑을 뒤에 두고 시간을 벌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JDG가 방심해서 무리하게 다이브를 시도하다가 '그레이브즈'와 '애쉬'가 허무하게 죽어 FPX가 역전의 불씨를 살려내나 싶었으나, 다음 다이브에선 상대와의 성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어에 실패하면서 결국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JDG는 8연승을 쟁취한 반면, FPX는 4연패로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PX의 패배 요인을 메타의 부적응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각 라이너들은 초반 라인전부터 강력하게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챙겨야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데, 로밍 운영에 특화된 FPX는 다른 팀에 비해 라인전이 약해 초반 주도권을 쟁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LCK의 T1과 동일하다. 한타 위주의 스노우볼 운영에 능했던 T1은 난전이 강제적으로 펼쳐지는 현재 메타에 적응하지 못해 허무하게 패배하는 경기가 많이 나타났다.

두 팀이 이러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 메타에 적합한 챔피언들을 적극 사용하면서 난전 능력을 보다 강화하고 소규모 국지전에서의 승리 방정식을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IG도 JDG 못지 않게 분위기를 끌어올려 8승 3패로 4위를 기록했다. 다만, 경기력이 회복되면서 연승가도에 올라탄 IG는 경기 외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개인방송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IG '사우스윈드' 수치린이 벌금과 1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된 데 이어, 이번에는 IG 코치인 '크리스' 시우 쿵이 LNG 정글러 'Xx' 시옹 유룽 선수와 시비가 붙어 벌금 및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건의 전말은 'Xx' 선수의 솔로 랭크 게임에서 시작된다, IG 바텀 듀오와 같은 팀이 된 Xx 선수는 TES '재키러브' 선수가 포함된 팀을 상대로 게임에서 패배했다.

경기에서 패배한 'Xx' 선수는 IG 바텀 듀오와 '재키러브' 선수를 비교하면서 '정품'과 '해적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이에 IG 코치인 '크리스'가 지난 16일 LN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상대 팀 대기실에 찾아가 Xx 선수에게 '정품 정글'이라 비하한 것이다.

LPL을 주최하는 TJ 스포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치와 선수에게 각각 벌금 1만 위안(한화 약 172만 원), 5만 위안(한화 약 861만 원)과 함께 경고를 주기로 발표했다.

2020 월드 챔피언십 출전과 직결된 서머 스플릿인 만큼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은 IG는 팀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잦은 이슈가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크리스 코치의 징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거라 예상되는데, 최근 외부적인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누적된 징계는 언젠가 큰 스노우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IG 내부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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