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의 첫 반응은 '긍정적' 장수 게임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이태성 디렉터의 소망 이뤄질까

[게임플] 금일(15일) 오전 8시 넥슨은 슈퍼캣과 함께 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출시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24년 넘게 서비스를 이어온 국내 최초 온라인 MMORPG이자, 넥슨의 핵심 IP인 '바람의나라'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감성이 모바일 환경에서 잘 느껴질 수 있도록 최적화한 것이 특징인 만큼 첫 공개 시점부터 바람의나라를 즐겼던 유저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서버는 오전 8시, 비교적 이른 시간에 오픈했다. 이에 따라 오후에 서버를 오픈한 게임에 비해 접속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워낙 인기가 많았던 IP인 덕분인지 오픈 시간에 맞춰 접속했는 데도 금새 대기열이 발생했다.

바람의나라: 연에는 연, 무휼, 세류, 유리 총 4개의 서버로 구성됐다. 원작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해 1서버라 불렸던 '연 서버'는 바람의나라: 연에서도 다른 서버에 비해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해 처음 9000명 정도에서 이후 20,000명 이상 대기열을 기다려야 했다.

기자도 연 서버에서 게임을 즐겼던 추억이 있어 연 서버를 고집하고 싶었으나, 게임을 빨리 즐기기 위해 결국 접속이 비교적 원활한 세류 서버로 전환했다.

게임에 접속하면 간단한 튜토리얼로 시작한다. 원작처럼 특정 방을 한 칸씩 이동하는 식은 아니었지만, 다른 유저들과 함께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부분은 원작의 첫 모습과 꽤 비슷했다.

국내성에 도착하니 정말 많은 유저가 있었지만, 원작처럼 캐릭터가 서로 충돌하지 않고 최적화를 위해 자신의 화면에서 나타나는 캐릭터의 수가 제한된 덕분에 게임 플레이 자체는 쾌적했다.

친구를 찾는 유저, 다람쥐를 외치는 유저, 바람의나라를 처음 접해 무수한 질문 공세를 펼치는 유저 등 채팅창에선 다양한 유저들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게임 속도는 원작보다 훨씬 빨리 진행됐다. 주술사 기준으로 원작에선 6레벨에 '뢰진주'와 같은 기본 마법 스킬을 배우고 쥐굴에 입장할 때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바람의나라: 연에선 퀘스트만 진행해도 금새 뱀굴까지 도달했다.

같은 시각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들도 대부분 바람의나라: 연을 보여줬다. BJ난닝구의 경우 환수, 탈것 소환를 주력으로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원하는 보물 등급 탑승, 변신 및 수호 환수를 빨리 뽑아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게임에 대한 반응은 CBT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 변신 환수의 경우 CBT 버전에선 다른 환수에 비해 좋은 효율을 보였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밸런스가 안정적으로 조정돼 뽑기에 거부감이 있었던 유저들도 큰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CBT에서 불편을 호소했던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개선됐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에 한몫했고, 다소 밋밋했던 스킬 이펙트도 가시성을 한층 더 높여 원작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한 거로 보인다.

게임 속도가 빠른 덕분에 마치 원작을 2~3배속으로 정주행하는 느낌이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특히, 과거 바람의나라를 즐겼던 유저들은 방송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 당시 추억을 떠올라서 재밌다는 의견이 많았다.

[관련 자료: 7월 15일 난닝구TV 바람의나라: 연 플레이]

관련해서 슈퍼캣 이태성 디렉터는 현재 수십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모바일 게임이 없는 만큼  바람의나라: 연이 원작처럼 장수하는 게임으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원작의 인기로 사전예약부터 100만 명 이상 돌파해 첫 발걸음을 기분 좋게 시작한 만큼 앞으로 바람의나라: 연이 원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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