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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온라인 행사가 만들어낸 새로운 가능성온라인 행사의 발전으로 향후 현장 행사와의 시너지 기대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7.10 19:23
늘 사람이 가득차는 현장 행사

[게임플]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높은 전염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전 세계에 퍼져나가자 상반기에 예정돼있던 모든 현장 행사들이 취소 및 연기되면서 행사를 기다려왔던 사람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 주최측 입장에서도 매년 이어온 행사다 보니 행사 자체를 취소하기 아쉬운 상황이었기에 행사 진행 방식을 현장 관람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해 행사를 이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혹여나 상황이 나아질까 싶어 사태를 지켜보던 대부분의 하반기 행사들이 전부 온라인 행사로 변경했다.

온라인 행사는 이번에 처음 시도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진행해왔는데, 어디까지나 올해처럼 메인 행사가 아니라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 혹은 나이, 시간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행사 현장을 중계해주는 게 끝이었다.

이전엔 온라인으로 현장 중계만을 볼 수 있었다

이것도 실시간 방송 기술이 점차 발전되면서 가능해진 것으로 더 이전엔 현장에 가지 못하면 그저 행사가 끝난 뒤에 각 종 매체들을 통해 올라오는 기사나 동영상들을 통해서만 행사장을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현장 행사가 불가해지면서 대부분의 행사가 그저 중계용으로 사용하던 실시간 방송을 이용해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다들 처음으로 진행하는 형식이다 보니 각자 다른 방식으로 행사가 열렸다.

가장 많이 사용된 방식은 역시 각 게임사가 준비한 트레일러 영상들을 받아서 재생하는 방법으로 현장에서도 각 게임사마다 정해진 시간에 인사말과 함께 트레일러 영상을 제공했기에 현장 행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게임을 시연해볼 수 없다는 치명적인 차이가 있었다.

현장 행사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임 시연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 신작들의 플레이 혹은 트레일러 영상만 봐서는 게임이 재미있을지 제대로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게임을 시연해보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게임 행사에 있어 데모 버전을 체험하는 것은 중요한 요소였다.

더불어 게임사에게 있어서도 현장에서 데모 버전을 제공해 게이머들이 직접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지, 재미있게 즐겨주는 지 현장이 아니면 볼 수 있는 반응들을 확인할 수 있어 필요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인플루언서들이 실시간 방송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올라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나 데모 버전을 배포한 뒤 각 종 커뮤니티를 확인하면 어느 정도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진행할 예정인 ‘서머 게임 페스트’를 통해 21일부터 자사의 콘솔인 XBOX로 출시될 예정인 60여종의 신작 게임들의 데모 버전을 배포해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발표해 온라인 행사로도 충분히 데모 버전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체험존에 있는 게임들은 직접 설치해서 해볼 수 있었다

또한, 지난 7일 행사가 종료된 국내 인디 게임 행사인 ‘방구석 인디 게임쇼 2020’은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지만, 다른 행사들처럼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아닌 행사를 위한 홈페이지를 따로 개설하고 체험 존을 따로 마련하면서 방문한 사람들이 게임을 직접 다운로드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별 홈페이지를 제작한 만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 방문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조이시티까지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점차 주목받고 있는 국내 행사인 ‘인디크래프트 2020’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가상 게임 전시회로 개최해 참관객들이 가상 세계에 구현된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마치 현장에서 행사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재현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가상 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현장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행보를 보면 이후에 VR 기술 발전하고 보편화되는 순간부턴 점차 현장 행사와 온라인 행사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현장 행사에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VR 공간에 현장을 재현해 행사 기간 동안 언제든 방문해 즐기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행사가 불가능해지는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인 만큼 다양한 진행 방식을 통해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행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생방송을 시청하거나 놓쳤다면 재방송을 시청하며 소식을 접하는 등 굳이 실시간 방송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점은 온라인 행사의 장점이었다.

아직 서버 과부화로 인한 버퍼링 문제 등 개선해야할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진행될 행사들이 많은 만큼 서로의 행사를 참고 및 보완해 완성도를 높인다면 다음엔 현장 행사와 온라인 행사가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진행될 행사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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