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내용이 담긴 만큼 내부 유출은 아니라고 판단... '이런 문제는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

[게임플] 넥슨의 대표작 액션 MMORPG '던전앤파이터'를 총괄하는 강정호 디렉터가 금일(9일) 프리스트(남) 진각성 업데이트와 여름 특급 이벤트를 출시하면서 개발자 노트를 통해 그간 진각성 유출 루머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먼저 강 디렉터는 프리스트(남) 진각성이 특별했다고 밝혔다. 프리스트(남)은 버퍼 직업군이 최초로 포함된 만큼 남다른 의미를 가졌던 것이다. 

퍼스트서버에 프리스트(남)의 진각성 소식이 들려오자 이용자들의 관심도 부쩍 늘어난 상황을 미뤄보면 현재 버퍼 캐릭터에 이용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강 디렉터는 이번 진각성 업데이트를 통해 버퍼 직업 진각성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고 더 강력해진 버퍼로 인해 시로코 레이드에서의 공격대 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버퍼 캐릭터의 진각성 유무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딜러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찬란한 빛의 형상' 버프에 버프력 증가 효과를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진각성 업데이트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선 자세하게 설명했다. 지난 3월 '거너(남)' 진각성 업데이트가 출시되기 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진각성 순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록되면서 그 내용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다음 진각성 순서는 '거너(남) → 격투가(여) → 프리스트(남) → 마법사(여) → 프리스트(여)'로 진행되고 현재 프리스트(남) 진각성 적용까지 순서가 일치해 유출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게시물 원본이 빠르게 삭제된 바람에 내부자가 작성한 것인지에 대해선 100% 확실하게 파악할 순 없지만, 강 디렉터는 해당 게시물이 내부에서 유출된 내용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는 버퍼 직업군이 포함된 '프리스트'와 '마법사(여)의 진각성을 개발할 때 버퍼만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방향성은 내부에서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버퍼 진각성은 '마법사(여)'와 '프리스트(여)'까지 출시된 후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게시물 내용과 다르게 이번 프리스트(남) 진각성 업데이트에서 '크루세이더(남)'도 함께 적용됐다.

강 디렉터는 "현재 가장 업무 부하가 심한 그래픽 작업의 효율화를 위해, 같은 구조를 가진, 그리고 같은 바디를 가진 캐릭터 단위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작업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모든 진각성은 캐릭터를 기준으로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내부 정보 유출을 묵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만약 내부 인원의 정보 유출로 의심되는 게시물의 정보를 알고 있을 경우 고객센터에 전달하면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철저하고 명백하게 조사해 정황을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출시 1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여름 이벤트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 플레이어는 점핑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 100레벨로 시작하게 된다.

100레벨 캐릭터로 시작하는 만큼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레전더리 세트 및 10강(3제련) 100레벨 에픽 무기 등 다양한 기간제 아이템을 지급한다.

아울러, 점핑 캐릭터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95레벨 에픽 장비인 超: 테이베로스(검은 권능) 장비 2종과 100레벨 에픽 무기 무제한 등록권을 얻을 수 있다.

던전앤파이터를 새로 시작하거나 복귀하는 게이머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고, 기존 이용자들 또한 새로운 캐릭터를 도전하기 좋은 조건인 만큼 이번 썸머 페스티벌로 던전앤파이터의 이용률이 부쩍 오를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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