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팩 개념 최초 도입한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시장에 신드롬을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돼

[게임플] 넷마블은 자사의 대표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의 공식 포럼을 통해 '확장팩: 안타라스의 분노'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확장팩'은 콘솔 및 PC게임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오리지널 구성에 단순 업데이트보다 훨씬 큰 볼륨을 가진 콘텐츠가 추가될 때 사용됐다.

이러한 점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모바일 시장 최초로 확장팩 개념을 도입하면서 얼마나 큰 볼륨을 자랑할 지가 화제로 떠오른 것이다.

패키지 게임을 제외한 온라인 게임들의 확장팩은 분기점을 나눠 주기적으로 선보있는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확장팩이 출시되면 '몬스터헌터 월드: 아이스본'과 같이 부제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게이머들이 흔히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에서 확장팩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해당 게임들의 확장팩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신작 게임 1개 이상의 볼륨을 자랑할 정도로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부제가 추가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패키지 게임이라면 확장팩에서 시나리오를 매듭짓고 더이상 출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하스스톤' 등 온라인 게임이라면 주기적인 확장팩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콘텐츠 추가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의 변화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게임을 오래 즐기면 개발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불편점이 다수 등장한다.

만약 사소한 부분이라면 주기적인 업데이트에서 수정할 수 있겠지만, 모든 구성을 뜯어고쳐야 할 정도의 분량을 자랑하면 개발자는 확장팩을 준비할 때 이를 함께 개선하면서 확장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사용한다.

즉, 확장팩이란 게임을 새롭게 탄생시켜 전환점을 제공하는 만큼 게이머들의 기대감도 기존 업데이트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그 무게가 상당히 무거운 단어라고 볼 수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선보일 확장팩은 별도의 세계관이 존재하는 시즌제 콘텐츠로 확장팩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 몬스터, 던전들이 존재한다.

확장팩에는 4종의 캐릭터가 도입되면서 방치형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루 30분만으로도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다.

세계관 최강 거대 보스인 '안타라스'의 등장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오렸다. PC MMORPG 감성을 한껏 담아낸 보스 레이드 콘텐츠 '안타라스'는 다수의 인원이 전략적인 전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듯 리니지2 레볼루션의 확장팩은 방대한 스케일의 콘텐츠, 던전, 시나리오 추가 등 앞서 언급한 확장팩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오리지널과 달리, 확장팩에선 별개의 세계관을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새로운 타이틀이 출시될 전망이라 온라인 게임에서 확장팩을 다루는 조건도 성립된다.

이를 통해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게임성이 전보다 한층 더 진화한다는 점에서 넷마블은 확장팩이란 단어를 과감하게 내세운 것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을 총괄하는 넷마블네오 박태욱 PD는 "모바일 게임에서 확장팩은 낯선 개념일 것이다"며 "확장팩은 별개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갖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리니지2 레볼루션 게임성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콘텐츠가 추가되는 만큼 금새 최종 콘텐츠가 끝나는 볼륨이 아니라면 만족할 거라는 의견이 다수 보였다. 

과연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확장팩 개념이 향후 모바일 시장에 신드롬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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