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터 변경으로 달라진 TSM, 6연패로 갈피 잡지 못한 디그니타스가 돋보인 LCS 3주차

[이미지 출처 - 라이엇플리커]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북미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시리즈(이하 LCS)’ 서머 스플릿 3주차엔 C9이 스프링 시즌에 이어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계속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던 TSM이 4승 2패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C9은 3주차 첫 상대로 팀 리퀴드와 경기 초반에 전령을 앞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양쪽 정글러들이 모두 죽고 탑과 미드의 대결이 진행됐는데, 임팩트가 죽을듯 말듯한 아슬함을 유지하면서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황금 카드를 이용해 손해없이 리코리스와 니스퀴 둘 다 잡아냈다.

이후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막상막하의 경기가 유지되는 와중 마지막 드래곤을 앞둔 C9을 저지하려고 팀 리퀴드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C9의 진입으로 인해 진영이 틀어졌다. C9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압박하며 드래곤을 가져가 영혼을 얻은 뒤 곧바로 바론까지 취했다.

이때부터 비등하던 게임이 C9에게 기울기 시작했고, 벌어지는 한타에서 C9이 연속해서 이겨내 승리를 가져갔다.

임모탈스와 대결은 C9이 초반부터 계속해서 탑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성장 가능성을 망가뜨려 차이를 벌여나갔다. 실제로 리코리스의 오공이 한 번도 죽지 않고 성장한 결과 알로림의 아트록스와 1코어 이상의 아이템 차이가 발생했으며, 이는 한타에서 명백히 두드러졌다.

결국 상체가 무너진 임모탈스는 C9을 상대로 별다른 저항을 해보지도 못한 채 수비만 하다가 C9의 승리로 게임이 종료되면서 C9은 연승을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에 더블리프트가 친정으로 복귀하며 정글을 교체해 이번주에 2연승을 기록하고 2위까지 등극한 TSM은 이블지니어스를 상대로 초반부터 활발하게 로밍을 다닌 바이오프로스트와 함께 탑과 미드 라인에서 일방적인 이득을 굴렸다.

바이오프로스트의 로밍으로 인해 혼자서 라인에서 버텨 성장한 더블리프트가 이후 합류하면서 킬까지 먹자 이블지니어스에선 버틸 수 있는 챔피언이 없었고, TSM은 그대로 밀고 나가 글로벌 골드 1.2만 차이를 보이며 승리했다.

100시브즈전에선 초반부터 TSM이 킬을 가져가 조금씩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에 질세라 100시브즈도 맞받아치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면서 승부의 방향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00시브즈가 좀 더 우위에 점해 TSM의 본진이 전부 밀린 상태에서 한타를 이겨낸 TSM은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고 얻은 버프를 바탕으로 역전을 시작했다.

두 번째 장로드래곤을 앞두고 한타가 벌어지는 와중에 비억슨이 이틈을 노려 100시브즈의 본진으로 빠르게 넘어가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뒤늦게 이를 막기 위해 집으로 귀환했지만 막지 못한 채 TSM이 치열했던 경기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외에도 CLG는 이번 주에 1패를 기록하긴 했으나 여전히 2위에 머물며 선방하고 있고,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6연패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 많아 사실상 상위권이 곧 중위권이 된 상태인 LCS는 1라운드 마지막인 4주차 경기에서 현재 2위에 머물고 있는 팀들이 서로 맞붙어 순위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예상돼 많은 사람이 다음 경기에 주목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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