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번, 일라오이, 알리스타 등 보기 드문 챔피언들을 볼 수 있었던 LEC 3주차

[이미지 출처 - 라이엇플리커]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유럽지역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리그(이하 LEC) 2020’ 서머 스플릿이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매드라이온스가 1주차 개막전 패배 이후 6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로 선두에 있으며, FC샬케04는 7연패를 통해 이전 시즌과 큰 차이 없는 성적을 보였다.

연승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는 매드라이온스는 이번 주 경기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챔피언들을 선보였다. 오리젠과 경기에선 알리스타를 선택했고, 로그와 대결에선 정글로 아이번을 꺼냈는데, 로그도 이에 질세라 일라오이를 픽하며 경기를 보던 시청자들 모두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았다.

실제 경기에서 아이번은 Q 스킬 ‘덩굴뿌리’를 적중시키면 속박된 적에게 아군이 접근할 수 있어 적을 추격하기에 용이해 레넥톤, 아지르, 오공 등 들어가서 싸우는 챔피언들이 활약할 수 있었으며, 아테네의 부정한 성배와 불타는 향로를 통해 E 스킬 ‘보호의 씨앗’의 효율을 높여 팀원을 지원해 승리로 이끌어 나갔다.

서머 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FC샬케04는 엑셀 e스포츠전에선 초반부터 오도암네의 갱플랭크가 크라이즈의 오공에게 솔로 킬을 내주고 전령으로 인해 바텀 포탑이 부서지는 등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먼저 선제공격을 통해 풀어나가려 했으나, 이미 벌어진 틈을 메꾸기엔 크나큰 차이가 벌어진 상황에서 FC샬케04는 무기력하게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으로 오리젠과의 대결에서 탑 퀸을 골랐는데, 퀸의 장점인 로밍과 스플릿 운영을 살려나가 이익을 챙겨야했음에도 제대로 된 이득을 챙기지 못하자 킬로 성장하지 못한 르블랑도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힘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에 오리젠의 조합은 후반에 점차 강해지는 조합이었기에 결국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한 FC샬케04가 패배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렇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FC샬케04는 전반적으로 모든 라인이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주력 라인인 탑과 미드만 추가적인 인원이 없는 상황에서 상체가 중심인 현재 메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상체에 좀 더 힘을 실을 필요가 있으며, 선수 전체적으로 기량을 끌어올려야 다른 팀들을 겨우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G2의 경우 캡스와 퍽즈의 라인만 바꿨을 뿐인데,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3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으로 원래 자주 라인을 바꿔 출전한 선수들이기에 실력의 문제보다는 다시 한번 각자의 호흡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주 경기를 끝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며 서머 스플릿이 마무리되는 LEC는 스프링 시즌과 다르게 중위권 팀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어느 팀이 쉽게 순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와 롤드컵까지 진출할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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