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딜 소라카, 원딜 오공 등 매번 새로운 메타를 시도하는 LEC 2주차

[게임플] 프나틱과 오리젠의 대결로 마무리된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리그(이하 LEC)’ 서머 시즌 2주차엔 1승 2패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G2가 2승을 따내며 다시금 이전 경기력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FC샬케04와의 경기에선 탑에서 솔로 킬을 만들어내고 미드에선 4인 다이브 등 시도하는 등 초반부터 이득을 챙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으나, 샬케 측에서 이를 받아치면서 어느 정도 맞교환에 성공해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드래곤을 챙긴 G2는 17분에 3마리를 처치해 마지막 한마리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드래곤을 줄 수 없었던 FC샬케는 아베다게가 특급 배송 폭탄으로 적진에 들어갔다 나오면서 퍽즈를 잡아낸 뒤에 그대로 드래곤을 처치하려 했으나, 다 잡아갈 때 쯤에 캡스가 난입해 훼방을 놓으며 드래곤을 뺏어가는데 성공했다.

29분에 G2가 장로드래곤을 시도하는 것을 저지하려 오는 FC샬케04를 역이용해 먼저 한타를 열면서 FC샬케04는 속수무책으로 전원 처치 당했고, G2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해 1승을 챙겼다.

첫 주에 전승을 기록한 로그와의 대결에선 원더의 케일이 초반에 1데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른을 압박해 CS와 레벨 차이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로그의 연이은 공세에 퍽즈가 희생되고 로그는 한 명이 없는 틈을 노려 드래곤을 처치한 뒤 도주를 시도했는데, 분명 G2가 한 명 부족한 상황이었으나 5명 전부 잡아내면서 오히려 큰 이득을 취했다.

게임이 잘풀리자 캡스는 메자이의 영혼약탈자를 구매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바론을 처치하다 역으로 당하며 역전의 여지를 주는 듯싶었지만, 게임이 많이 기운 상황이었기에 로그가 단숨에 G2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로그의 본진에서 발생한 한타에서 G2가 이기면서 승리로 이어졌다.

첫 주에 전승으로 좋은 시작을 보였던 프나틱은 매드라이온스와 경기에서 서로 원딜 소라카, 오공을 꺼내 특이한 바텀 대결을 펼쳤다. 오브젝트는 매드라이온스에게 밀렸지만 골드는 프나틱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바론까지 잡아내 차이를 벌리며 드래곤까지 잡아내려 했으나, 기회를 엿보던 매드라이온스가 진입하면서 결국 드래곤을 빼앗겼다.

장로 드래곤 한타에서도 매드라이온스가 강하게 들어가 이득을 취하면서 골드를 역전당하고, 오브젝트도 다 뺏기면서 프나틱은 라인을 압박해오는 매드라이온스를 막아내지 못한 채 패배했다.

오리젠전에서도 동일하게 원딜 소라카를 꺼내든 프나틱은 초반에 탑 갱킹을 시도한 오리젠을 역으로 받아쳐 2킬을 얻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0분대에 힐리생이 무리한 진입을 시도해 2킬을 내어주며, 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업셋이 지속해서 킬을 얻어내면서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드래곤을 남겨둔 상태에서 프나틱이 한타에서 승리해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긴 상황이었으나, 프나틱의 본진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말파이트와 세트를 잡아낼 딜이 부족한 프나틱은 오리젠 측을 하나도 잡지 못한 채 패배해 2패를 기록했다.

2주차에 프나틱은 모든 경기에서 원딜 소라카를 선택했는데, 소라카가 세나처럼 후반에 딜과 서포터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역할도 아니었기에 메리트가 하나도 없어 보였다. 결국 초반엔 충분한 이득을 얻었음에도 중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원딜의 공백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대로 패배했다.

27일부터 시작되는 3주차에는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매드라이온스와 로그가 서로 맞붙으며, 중위권 팀끼리의 대결도 많이 준비돼있어 순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미있는 경기들이 등장하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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