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시즌보다 공격적인 경기들이 많아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 얻은 서머 시즌 1주차

[게임플] 지난 17일, 샌드박스와 아프리카의 경기로 개막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는 많은 변화를 보인채 1주차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첫 주부터 전 시즌 1,2위를 상대한 DRX는 스프링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T1을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하고, 젠지를 상대로 승리해 2승을 챙기며 지난 스프링 시즌과 MSC를 통해 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전 시즌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아프리카와 담원 게이밍도 2승을 기록했다.

T1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던 DRX는 시즌 첫 경기로 바로 T1을 만나 이번에는 T1이라는 벽을 넘길 수 있을지 많은 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세트에서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데프트의 아펠리오스가 오히려 더블킬을 해내거나, 미드 2차 타워에서 발생한 한타에서 표식의 니달리가 미스 포츈의 궁극기를 취소시키는 등 슈퍼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2세트는 테디의 칼리스타가 원거리 딜러 중에서 이즈리얼만 사용하는 줄 알았던 죽음의 무도를 코어 아이템으로 선택해 딜과 생존을 모두 챙겨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한 T1에게 대항하기 위해 보기 힘든 챔피언인 직스를 선택하는 생소한 픽을 보여준 마지막 3세트에선 케리아의 바드가 차원문과 궁극기 활용을 통해 활약해 T1을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다음으로 젠지와 마주친 DRX는 1세트부터 시비르-유미 조합으로 높은 기동력을 선보였다. 시비르의 궁극기와 유미의 힐을 통한 순간적인 이동 속도 증가로 적에게 빠르게 접근해 이즈리얼의 높은 도주 능력을 무마시켰다.

2세트에선 젠지가 말파이트와 브라움을 꺼내 단단함을 바탕으로 DRX를 압박하고 궁극기로 확실하게 이득을 굴려나가는 모습과 비디디가 여전한 아지르의 궁극기 활용을 보이며, 초반에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어냈다.

지속해서 여러 원딜들을 보여주고 있는 DRX와 클레드를 선택한 젠지로 새로운 조합들을 보인 3세트에선 초반에 클레드로 솔킬을 따내는 등 젠지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바론을 잡고 있던 DRX가 빠르게 태세를 전환해 막으러 오는 젠지를 역으로 공격해 이득을 챙기고, 이후 바론 처치 뒤 바로 연 한타에서 데프트의 활약으로 적들을 제압해 첫 주부터 T1과 젠지 강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케스파컵에서 우승해 스프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아프리카는 스프링에선 다소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었으나, 이번 서머는 전 시즌의 아쉬움을 해소하려는 듯 시작부터 2승을 챙겼다.  

스프링 1라운드에선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2라운드에선 점차 다시 경기력을 되찾아간 담원도 이번 서머에서 다소 달라진 경기력을 통해 2승을 얻어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였다. 바이퍼-리핸즈 콤비를 완성시킨 한화 e스포츠는 상체가 중요한 메타에서 상체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듬을 필요가 있다.

LCK에 첫 발을 디딘 팀 다이나믹스는 신입 지난 시즌 첫 출전해 시즌 초반에 다른 팀들에게 패배하며 점차 성장했던 설해원 프린스와 다르게 첫 주부터 1승을 기록했으며, 과거의 상징이었던 스맵과 유칼 선수를 영입한 KT는 다시금 시즌 초반에는 다소 적응이 필요한지 저번 시즌에 보였던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스프링 시즌과 비교해서 첫 주부터 공격적인 모습이 많이 보인 서머 시즌엔 각 팀 모두 지금까지 고수해온 운영 방식에서 해외 리그처럼 초반부터 밀고 나가는 방식을 시도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24일부터 시작하는 2주차엔 팀 다이나믹스와 설해원 프린스의 신입들의 대결부터 현재 1위를 기록하고 있는 DRX, 아프리카, 담원과 1위로 올라오려는 젠지와 T1 등 재미있는 경기가 예상돼 많은 팬들이 다가오는 2주차 경기에 주목하고 있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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