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챔피언 야스오와 바루스 하향과 볼리베어와 카시오페아의 상향이 두드러져 변화를 보인 10.12패치

[게임플] 최근 국내 리그인 LCK의 서머 스플릿을 시작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10.12 패치를 보낼 준비하며 다가오는 10.13패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10.12 패치에선 볼리베어 상향을 비롯해 일부 주류 및 비주류 챔피언들의 밸런스가 조정되면서 일부 챔피언들의 티어 변화가 눈에 띄었는데, 그 중 볼리베어가 상향을 받으면서 크게 올라갔고, 하향을 통해 만년 인기 챔피언 중 하나인 야스오, 대회나 랭크 게임에서도 자주 쓰이던 바루스가 결국 왕좌에서 내려오는 등 저번 패치와는 다른 모습이 나타났다.

탑 볼리베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먼저 지난 패치에서 승률 42%까지 떨어졌던 볼리베어가 한번 핫픽스를 받고 이번 패치로 버그 수정 및 개선과 함께 궁극기가 상향되면서 다시 이전의 전성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메이크 볼리베어 출시 당시 많은 사람들이 답답해했던 Q 스킬 ‘번개 강타’가 10.12패치를 통해 적에게 공격하는 도중 CC기를 무시하고, 공격 속도에 비례해 공격 모션이 빨라지면서 적과 전투 중에 Q 스킬을 빠르게 적중시키고 다른 스킬과 연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궁극기 ‘폭풍을 부르는 자’ 사용 시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중앙 범위도 넓어져 궁극기 적중률도 상승해 이전 볼리베어의 성적을 따라잡았다. 탑과 정글에서 충분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볼리베어는 현재 나쁘지 않은 픽인 것은 사실이지만, 한타에선 다소 애매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후 대회에서 등장해 활약할 수 있을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탑 피들스틱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지난 패치에 수면 위로 떠올랐던 탑 피들스틱은 이번에 미니언 피해량이 감소해 흡혈량이 다소 줄어들며, 탑에서의 인기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물론 카운터가 워낙 많아 쉽사리 꺼낼 수 있는 픽이 아닌 것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면서 탑 피들스틱에 대한 상대법들이 연구돼 대처법들이 발견돼 당해주지 않는 것도 현재 승률과 픽률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원인 중 하나다.

다만, 정글에선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피들스틱 본연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정글로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미드 카시오페아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분명 주 라인인 미드 라인에만 가게 만들기 위해 기본 체력과 방어력을 감소시킨 카시오페아는 여전히 탑과 바텀에서 활약하며 강함을 유지하고 있다. 중독시켰을 경우 얻는 이득이 너무나도 크고, W 스킬 ‘독기의 늪’을 통해 적의 이동기 사용을 막아 생존과 추격 부분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패치로 마법 저항력이 오르면서 당연히 미드에서의 입지는 상승해 이동기가 없는 챔피언들을 상대로 특히나 강한 모습이 부각돼 현재는 탑, 미드, 바텀 전 라인에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최근 대회에서 자주 보이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로 괜찮은 픽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중에 카운터 픽으로 한 번쯤은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되는 챔피언 중 하나다.

미드 야스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10.12 패치의 큰 화제 중 하나였던 야스오의 하향은 야스오가 주로 가는 탑, 미드, 바텀 모든 라인에서 승률과 픽률이 감소하는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기본 체력의 감소는 초반 야스오의 생존력을 크게 떨어뜨렸고, 이전엔 E 스킬 ‘질풍검’으로 적에게 접근해 W 스킬 ‘바람 장막’과 연계하는 플레이 보다 싸움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도록 만들었다.

그래도 힘겨운 초반 구간을 넘기면 강해지는 것은 여전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초반만 버티고 성장하면 이전과 별 차이 없는 활약을 펼칠 수 있다. 그래서 야스오를 상대하는 경우, 초반에 어떻게든 우위를 점해 성장할 기회를 뺏어야 한다.

바텀 바루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아펠리오스, 미스 포츈이 바텀을 지배하던 시절 조명됐던 포킹 바루스는 이번에 핵심 스킬인 Q 스킬 ‘꿰뚫는 화살’의 공격력 계수가 하향되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감소했다.

W 스킬 ‘역병 화살’과의 연계로 어느 원딜이 오든 강한 피해량을 바탕으로 라인전과 한타 모두 강한 모습을 보여 성장만 잘하면 초중반에 활약을 펼치기 쉬웠던 만큼, 대회나 랭크 게임에서 꾸준히 사용돼 왔는데, 지금도 여전히 잘 성장하면 위력적이나 힘 빠지는 시간이 전보다 빨라져 초반에 게임을 끝내지 못하면 금방 다른 원거리 딜러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바루스가 내려온 자리에는 지속해서 죽음의 무도를 통해 딜과 생존을 강화한 이즈리얼이 차지해 그 왕위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애쉬와 케이틀린, 베인과 같은 기본 공격 기반의 원거리 딜러가 떠오르고 있다.  

서포터는 큰 밸런스 조정이 없었음에도 시즌 초반에 그랩 챔피언들이 점거했던 시대에서 점차 아군을 보조하는 서포터들이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데, 이는 라인전보다는 원딜을 보호하거나, 현재 메타인 상체를 보조해 확실한 승리를 가져오기 위한 메타의 반영에 따라 변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10.12 패치에선 이전 패치들에 비해 상하향에 따른 티어 변화가 발생해 어느 정도 눈에 띄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곧 진행될 10.13 패치에선 또 어떤 챔피언들이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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