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이용자로 골머리 앓는 게임 시장' 길로틴 시스템이 어떠한 성과를 보일 지 시선 집중

[게임플] 최근 AOS, FPS 장르에서 불법 프로그램 및 비정상적 게임 행위로 인해 게이머들의 스트레스가 점점 치솟는 상황에서 넥슨의 온라인 FPS 게임 '서든어택'이 선보인 '길로틴 시스템'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넥슨은 온라인 FPS게임 '서든어택'에 더욱 공정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고자 이용자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비정상적인 게임 행위를 직접 판결하는 '길로틴 시스템' 시범 서비스를 돌입했다.

'길로틴 시스템'은 크게 이용자 신고와 배심원 판결로 구분돼 이용자들이 비정상적 행위가 의심되는 이용자를 신고하면 배심원이 직접 증거 자료를 통해 판별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모든 '서든어택' 이용자의 플레이 데이터가 기록되는 '병영수첩' 열람과 게임 도중 불법 프로그램 사용, 어뷰징 등 비정상적인 행위로 의심되는 자를 신고할 수 있다.

특정 이용자에 대한 신고가 누적되면 의심 기록, 배틀 로그, 스크린샷 등 증거 자료가 포함된 사건 파일을 배심원단에 제공한다. 

사건을 배당 받은 배심원단은 유무죄를 직접 판단하며, 제재 여부는 다수의 배심원 결정에 의해 정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유죄 판결 시 1차로 비정상적 행위를 차단하는 보호 모드를 적용하고, 2차로 게임 이용을 7일간 제한한다. 

넥슨은 이 과정에서 악용 사례를 막고자 허위 신고와 부정확한 판결이 반복되는 이용자, 배심원에게는 게임 이용정지 등 불이익을 내릴 예정이다.

배심원단은 게임 접속 및 이용 시간 등에 따른 '서든어택' 멤버십 등급과 정확한 신고 및 판결로 쌓은 신뢰 점수를 고려해 매달 1일 약 12만 명 규모로 선발하며 한 달간 활동한다. 

시범 테스트 기간 최초 배심원 선발은 ‘서든어택’ 멤버십 등급과 과거 신고 내역 등을 토대로 할 예정이다.

현재 수많은 게임에 존재하는 비정상적 플레이 이용자들이 게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는 제재 기준을 절묘하게 회피하는 일명 '스마트 트롤'로 발전해 자동 AI 시스템만 사용해선 확실하게 막아낼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

즉, 모니터링 인원 수를 대폭 충원해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게임사 입장에선 모니터링 업무만을 위해 인력을 투자하긴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서든어택이 선보이는 '길로틴 시스템'이 현실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라 만약 해당 시스템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면 여타 게임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이 잇따라 적용될 전망이다.

그만큼 게임업계에서도 이번 길로틴 시스템에 대해 시선이 주목된 것. 과연 '길로틴 시스템'이 공정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를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해서 서든어택' 개발사 넥슨지티 선승진 실장은 "선량한 다수의 이용자들과 손잡고 불법 프로그램 없는 클린한 '서든어택'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길로틴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더욱 공정한 게임환경 조성을 위해 선발된 배심원들의 많은 참여와 단속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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