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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 RPG 게임의 영원한 난제 신규 콘텐츠업데이트 사이에 존재하는 공백 기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6.18 17:54

[게임플] RPG 게임들을 꾸준히 플레이하면 현재 제공되는 콘텐츠를 모두 즐기게 돼 다음 콘텐츠가 출시되기까지 공백이 발생해 다음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때까지 이용자들이 떠나는 상황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신규 콘텐츠가 만들고 싶다고 해서 바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게임내에서 목표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는 RPG게임에겐 당연한 결말로 보일 수도 있는데, 한 명의 이용자도 소중한 온라인 게임에선 이용자들을 붙잡기 위해 여러 콘텐츠를 제공해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유도한다.

그래서 대다수의 게임이 매일 또는 매주 해야 하는 콘텐츠, 소위 말하는 숙제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접속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며, 다음 메인 콘텐츠가 추가되기 전까지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만든다.

하지만 결국 이를 통해 이용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에 게임사들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해 게임을 지속해서 서비스해오고 있는데, 보통 분기별 혹은 일정 주기마다 추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주요 콘텐츠들은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이전 단계보다 조금씩 높이는 계단식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RPG의 본질이자 재미인 자신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난이도를 조정한다.

이전엔 콘텐츠 소모를 늦추기 위해 콘텐츠의 난이도를 높여 클리어 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콘텐츠 소모를 막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해당 방식은 쉽지 않은 난이도로 인해 초기엔 이를 클리어하기 위해 도전하는 게이머들이 다수 존재했으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공략이 등장했을 때부터 해당 콘텐츠를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점차 콘텐츠의 높은 난이도에 도전하는 사람보다 콘텐츠를 포기하고 안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는 클리어하기 어려운 만큼 책임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래서 대부분 게임이 콘텐츠의 난이도를 조금씩 낮춰 좀 더 많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하기 시작했는데, 어려운 난이도를 통해 도전하는 재미를 즐기던 게이머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에 게임사들은 높은 난이도를 통해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만족시킬지, 중간 정도 난이도로 많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지 딜레마에 빠졌지만, 이용자들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한 명이라도 많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다.

메이플스토리는 다소 독특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향을 보였는데, 바로 하드코어 게이머들도 어려워하는 고난도 콘텐츠로 검은 마법사를 먼저 선보인 다음 지속해서 콘텐츠를 추가해 조금씩 고난도 콘텐츠를 클리어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은 위에서 언급했던 하드코어 게이머의 불만을 해소하면서, 하위 콘텐츠로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여 많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여기에 고난도 콘텐츠의 경우 한 달에 한 번만 도전할 수 있게 만들면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파이널판타지14의 콘텐츠 업데이트 순서도 충분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파이널판타지14에선 원래 영식 레이드가 고난도 콘텐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후 난이도를 낮추게 되면서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 단계 높은 난이도의 절 레이드를 추가했다.

절 레이드가 처음 등장했을 땐 전투 내내 한 명만 죽어도 파티가 전멸하는 패턴들로 가득 채우면서 단 한 번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난이도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확장팩이 출시되기 전에는 절 난이도가 추가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었는데, 이번 확장팩에선 다음 확장팩 이전에 절 난이도가 추가되기 때문에 긴 공백 기간을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다양한 업데이트 방식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좋지만, 콘텐츠를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장치를 도입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로 공백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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