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스토리 개선, 캐릭터 목소리 추가 등 다양한 변화를 맞이한 마비노기

[게임플] 지난 11일,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RPG ‘마비노기’가 첫 메인스트림인 ‘여신강림’의 스토리를 다듬고 개편한 ‘마스터피스’를 업데이트했다.

마비노기의 첫 메인스트림인 여신강림은 초창기 마비노기를 대표하는 메인스토리로 마비노기를 한 번이라도 즐긴 이용자들이라면 누구든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기억에 남은 연출과 자신이 직접 NPC가 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RP 던전 등 참신한 요소들이 많았던 콘텐츠다.

여신강림은 총 3부작으로 1부인 여신강림을 시작으로 팔라딘, 다크나이트 총 3개로 나눠져 있으며, 다크나이트를 끝으로 이후엔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중 팔라딘과 다크나이트는 마비노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변신 스킬이었던 만큼 이용자들은 지금도 꾸준히 변신을 사용해 전투를 치르고 있다.

여신강림은 2012년에 신 여신강림 업데이트를 통해 인간만 해당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던 점이나 현실 시간으로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던 부분 등 다양한 불편 사항을 개선한 적이 있는데, 8년만에 진행한 마스터피스 업데이트는 이전에 여신강림을 즐겼던 사람들도 다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메인스트림을 진행하는 NPC들의 모든 대사에 목소리를 입히고, 스토리 진행 도중 볼 수 있는 컷신과 이미지를 새롭게 제작하는 등 재탄생 시켰다.

또한, 언제든 스토리를 다시 보고 싶을 때 다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리플레이 기능을 도입해 원하는 스토리만 골라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전에 한창 마비노기를 재밌게 즐겼던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다시금 그때의 추억과 함께 가장 궁금하던 NPC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자는 한동안 들어가지 않았던 마비노기를 다시금 설치하고 접속했다.

자신이 보고 싶은 스토리를 선택해서 리플레이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접속한 마비노기는 마치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간 것처럼 익숙하면서 무언가 다른 느낌을 받았고, 오랜만에 왔지만, 늘 그렇듯 반겨주는 나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나오와의 만남을 뒤로한 채, 곧바로 여신강림을 해보기 위해 메인스트림 창을 열었는데, 하나의 메인스트림을 쭉 진행하는 것이 아닌 세분화된 스토리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토리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어 의외였다.

오랜만에 스토리를 보는 만큼 기억을 더듬을 필요도 있고, NPC들의 목소리도 한 명씩 들어보며 즐겨보고 싶었기에 바로 맨 처음부터 스토리를 진행했다. 리플레이가 시작되자마자 여신강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컷신중 하나인 모리안의 들리나요를 10년이 넘도록 연출로만 보다가 목소리가 더해지니 신선하면서도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새로 리모델링된 여신강림의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렇게 꾸준히 메인스트림을 진행하면서 여신강림의 주역들인 타르라크, 루에리, 마리를 만나볼 수 있는 첫 RP던전을 입장해 변경된 모델링을 관찰해봤는데, 확실히 초창기에 봤던 얼굴에 비해 많이 깔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롭게 탄생한 여신강림을 전부 클리어하는 경우, AP포션과 모험가의 가방 등을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신규 이용자들에겐 더할 나위없는 기회이기도하다.

이번 마스터피스 업데이트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성우분들의 연기와 목소리를 듣기 위해 대사를 전부 다 읽을 때까지 귀를 기울이게 하는 매력이 있어 스토리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신규 이용자들도 지루함 없이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컷신으로만 볼 수 밖에 없던 노래를 실제로 듣는 신선한 경험도 가능하다

또한, 단순히 스토리만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도 더해져 기존에 즐겼던 이용자의 입장에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으며, 이번 기회에 이전 여신강림을 해봤던 사람들에게 다시 권해보고 싶을 정도다.

꾸준히 새로운 스토리를 업데이트하면서 기존 스토리를 새롭게 재탄생시킨 모습을 보인 마비노기가 이후에 다른 메인스트림들도 재작업해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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