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의 북미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시리즈(이하 LCS) 2020’의 서머 시즌이 한국 시간으로 13일부터 이블 지니어스와 100 시브즈의 경리를 시작으로 개막을 알렸다.

서머 시즌엔 로고를 변경했지만, 멤버는 그대로 유지한 이블 지니어스나 저번 스프링 시즌에 좋은 성적을 보인 팀들은 대부분 멤버를 유지한 모습을 보인 반면, 일부 부진했던 팀들은 몇몇 멤버를 교체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첫 주차엔 전 시즌과 멤버 변화가 전혀 없었던 이블 지니어스와 C9이 2승을 기록했고, 매번 우승을 기록하다 전 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팀 리퀴드가 2승을 쟁취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며, 임모탈즈와 디그니타스, 100시브즈는 2연패했다.

개막전이었던 이블 지니어스와 100시브즈의 경기에서 이블 지니어스는 킨드레드-코르키-아펠리오스라는 3원거리 딜러 조합을 꺼내 아트록스 혼자 전열에 서는 다소 불안해 보이는 조합을 꺼냈고, 100 시브즈는 오른-올라프-노틸러스로 들어가기 좋은 조합을 꺼내 100시브즈가 밴픽에선 좀 더 우위를 점했다.

8분대에 전령에서 첫 교전에서 이블 지니어스가 선취점을 가져가고, 이후 예상했던 대로 100시브즈가 들어가면서 이득을 취하며, 서로 주고받는 모습이 보였다. 18분에 벌어진 드래곤 한타에선 100시브즈가 드래곤을 챙겼지만, 3킬을 내어주면서 조금씩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4분부터 계속해서 100시브즈에게 마지막 드래곤을 내어주지 않기 위해 서로 신경전을 벌이던 와중에 이블 지니어스가 드래곤과 킬 모두 가져가 바론까지 처치한 뒤부터는 일방적인 게임이 시작됐고, 결국 100시브즈의 본진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이블 지니어스가 승리해 승리를 달성했다.

CLG전에선 초반에 쿠모와 지주케의 연계로 위글리와 루인을 잡아내 승기를 가져오면서 위글리가 이후 연이은 갱킹의 실패로 킬을 내어주면서 뱅의 아펠리오스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주케 또한 메자이의 영혼 약탈자를 구매할 정도로 0데스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결국 이블 지니어스는 CLG에게 단 1킬도 내어주지 않은 채 퍼펙트게임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전 시즌 우승하며 로스터를 그대로 이어간 C9는 탑을 교체한 플라이퀘스트와 대결에서 3분대 아래 바위게를 두고 5명이 전부 다 모여 한타를 진행해 플라이퀘스트가 킬을 챙겨 이득을 취했지만, 이후 여러 번의 교전을 통해 킬 점수는 동일해졌으나, C9이 골드에서 앞서고 있었고 이는 포탑을 파괴하면서 점차 탑과 정글의 성장차이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결국 22분에 솔로와 산토린을 잡아낸 C9이 드래곤에 이어 바론까지 잡아내면서 전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C9은 마지막 굳히기로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다시 한번 처치해 그대로 밀고 나가 승리했다.

100시브즈와의 싸움은 초반에 리코리스가 갱킹을 당해 선취점을 내어줬으나, 블래버가 올라프를 이용해 적 정글로 진입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이를 니스퀴가 보조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정글의 차이를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C9은 100시브즈에게 성장차이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면서 2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팀 리퀴드는 TSM과의 경기에서 초반 바텀 한타에서 승리한 뒤, 14분 이전에 포탑 2개를 파괴하며 15분만에 약 4천 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렸고, 바론을 저지하러 온 TSM을 처치하면서 압박하다 발생한 한타에서 승리했다.

골든 가디언즈와 대결 초반앤 드래곤을 시도하는 골든 가디언즈를 밀어내며 순조로워 보였으나, 이후 골든 가디언즈가 바텀에서 큰 이득을 취하면서 팀 리퀴드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중반 내내 힘싸움에서 밀려 별다른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34분에 바론을 시도한 뒤 벌어진 한타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팀 리퀴드에게 승기가 기울었고, 결국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으며 2승을 기록해 다시 전성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LCS 2주차엔 이블 지니어스가 첫 주부터 좋은 출발을 보인 C9과 팀 리퀴드와 맞붙는다. 과연 이블 지니어스가 두 팀을 상대로 연승해 전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팬 모두가 주목하고 있으며, 이후 어떤 팀이 점점 호조를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