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비스로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통해 일본에서 로스트아크 흥행세를 이어갈 예정

[게임플]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대표작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가 지난해 10월 러시아 진출 이후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로 일본을 선택했다.

2018년 11월 한국에서 OBT를 거친 후 1년이 지난 2019년 11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로스트아크는 OBT 당시 동시 접속자 35만 명 이상 돌파하면서 PC 플랫폼 MMORPG의 전성기를 다시금 불러왔다.

로스트아크의 인기 비결은 시나리오, 연출, 콘텐츠 볼륨 등 전체적인 면에서 수준 높은 퀄리티를 선보였다는 점이었다.

그로 인해 2019년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등 6관왕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로스트아크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현지 서비스를 원한다는 게시물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해외서도 이목을 한껏 끌어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10월 로스트아크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러시아에서 첫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러시아 게이머들의 정서에 맞도록 현지화 작업을 거친 로스트아크는 한국 서버 소식으로만 로스트아크를 접할 수 있었던 러시아 게이머들의 갈망이 컸던 탓인지 국내 시장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왔다.

러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해외 서비스의 노하우를 축적시킨 스마일게이트RPG의 다음 목표는 일본 진출이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7월 일본 전문 퍼블리셔 업체인 '게임온'과 로스트아크 현지 퍼블리싱을 협약했고, 오는 25일부터 일본 CBT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지난 4월 말에 공식 티저 페이지와 SNS를 개설했을 때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었다. 러시아 서비스를 통해 다져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롭게 공략하는 지역인 만큼 내부적인 기대감도 높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PC보단 콘솔 게임이 주류를 차지하는 일본에선 인기가 많은 PC게임들도 흥행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 현재 콘솔 버전이 출시되지 않은 로스트아크가 러시아 지역만큼 흥행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보였다.

즉, 스마일게이트RPG가 로스트아크를 이용해 일본 게임시장에서의 PC 플랫폼 입지를 한층 더 확장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달라질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RPG 관계자는 "일본에서 25일 CBT 참가  모집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CBT 일정은 참가자 모집 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사항은 현지 퍼블리셔인 게임온을 통해 추후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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