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부각되면서 IT 기업에 우호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

[게임플] 크래프톤과 함께 코스닥 입성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코스닥 상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가 부각되면서 IT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 조계현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최대주주 '카카오'의 자회사로 유럽, 미국, 일본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주요 자회사로는 프렌즈게임즈, 라이프엠엠오, 카카오VX 등이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PC 온라인 게임 서비스,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신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신사업으로는 위치기반 기술 콘텐츠 개발, 골프예약 플랫폼, VR 서비스 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우량 기업에게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상장 간소화 절차)를 적용받아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한국공인회계사회 감리 지연 문제와 기업 전열 재정비를 이유로 상장 추진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에는 패스오브엑자일,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등 성공적인 라인업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기업 가치를 키웠으며, 올해 초 '달빛조각사'와 '아키에이지'로 유명한 엑스엘게임즈 등의 유망 게임사들을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라인업으로는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국내)', 패스오브엑자일(국내), '검은사막(북미 및 유럽)', '프렌즈 시리즈', '프린세스 커넥트 리: 다이브', '달빛조각사' 등 다양한 인기작이 포진되어 있다.

아울러, 크래프톤과 함께 준비 중인 PC 플랫폼 MMORPG '엘리온(Elyon)'이 조만간 2차 사전체험을 진행하는데, 지난 리뉴얼 이전 버전인 '에어(A:IR)'보다 훨씬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만큼 코스닥 상장 도전에 추진력을 불어넣어 줄 거로 예상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며,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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