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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 점점 심해지는 '고의 트롤'에 대한 고찰게임의 가장 큰 난관인 '고의 트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고안할 필요가 있어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6.11 15:20
최근 고의 트롤 이용자가 부쩍 늘어난 리그오브레전드

[게임플] 전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대표작 '리그오브레전드' 을 비롯한 다양한 PVP 게임에서 고의 트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오래 즐긴 이용자들은 정글러가 도와주지 않았다거나,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로 상대의 진영으로 돌진하거나 아이템을 모두 팔아버리는 상황을 많이 겪었을 것이다.

해당 이용자와 아군라는 이유로 나머지 이용자들은 약 20분간 약속된 패배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 게임의 양상이 너무 기울었을 땐 15분부터 항복 선언을 할 수 있지만, 악성 이용자들은 대부분 15분에 항복을 클릭하지 않아 결국 20분까지 기다리게 된다.

문제는 채팅을 치지 않고 아군의 CS와 정글을 강탈하거나, 아이템 판매 및 데스 타이밍을 조절하면 신고를 해도 제재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악성 이용자들은 이 부분을 절묘하게 이용한다.

이로 인해 오히려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트롤링에 대한 분노를 채팅으로 표출할 경우 반대로 제재 당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다이아몬드, 마스터, 그랜드 마스터 구간에서도 고의 트롤러를 대거 보이는 상황이라 '고의 트롤러(강제로 패배를 유도하는 이용자)'는 아이언, 브론즈, 실버 등 낮은 티어 단계에서 포진돼 있다는 것도 옛말이다.

이렇듯 더 쾌적하고 심도 있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 상위 티어에 진입한 정상 이용자들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불만과 의견을 표출하는 상황이다.

마스터~그랜드마스터에서도 흔히 보이는 고의 트롤 이용자

이는 단순히 리그오브레전드가 워낙 많은 이용률을 보여 부각될 뿐이지, 경쟁과 협동이 필연적인 PVP 게임이라면 모두 어뷰징, 고의 트롤, 불법 프로그램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고의 트롤러를 완벽하게 제재할 수 있을까?' 냉정하게 바라보면 현재 기술력으론 아직 고의 트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먼저 '고의 트롤을 한다'와 '게임을 못한다'의 개념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 게임을 잘하는 이용자 입장에선 게임을 못하는 이용자가 고의 트롤로 보이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게임을 못하는 이용자는 안간힘을 써도 잘 풀리지 않는 상황에 좌절을 느끼고 아군의 비난에 상처까지 입게 된다.

즉, 고의 트롤은 이용자의 실력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실력으로만 구분할 수 없어 게임의 내부 사정을 전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능적으로 아군을 불리하게 만드는 일명 '스마트 트롤'도 문제다. 예를 들어 1분 동안 열심히 하다가 상대에게 죽어주는 이용자와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하는데 상황이 불리해서 죽는 이용자가 있으면 3자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똑같이 보인다.

고의 트롤을 일삼는 이용자들도 게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고의 트롤은 분노를 조절하기 못하거나, 본인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이기에 제재 당하지 않는 선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물론, 가장 대표적인 리그오브레전드도 출시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과거에 비해 채팅 규정이 엄격해졌다.

그로 인해 다소 건전한 채팅 문화가 형성됐는데, 고의 트롤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점점 거세지는 만큼 강력한 채팅 규제 시스템처럼 새로운 방책과 규정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커뮤니티에선 게임사가 모든 고의 트롤의 정황을 확인할 정도로 모니터링 요원을 충분히 고용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만, 인력이 많다면 고의 트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으나, 게임사 입장에선 고의 트롤만 잡기 위해 모니터링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는 것은 부담감이 큰 해결책이다. 

LCK 이현우 해설가도 개인 방송에서 고의 트롤의 심각성으로 하소연했다

언젠가 시스템적으로 획기적인 방안이 고안돼 고의 트롤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게임 환경이 조성될 순 있을 것이다. 

시스템으로 제재 정책이 강화되기 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게이머들이 PVP 게임을 즐길 때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자각하고 서로 즐거운 게임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다.

이러한 자세를 가지고 고의 트롤러를 만날 때마다 신고 기능을 사용해 게임사가 편하게 제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으며, 게임사는 이를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빠르게 해결해야 이용자들의 불만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한편, 지금도 커뮤니티에서는 고의 트롤을 막는 방법에 대해 많은 토론이 펼쳐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스트리머들의 게임 상황을 모니터링해 제재하는 방안은 꽤 적절한 방안이라 생각한다.

이는 게임사가 스트리머가 게임할 때 나타나는 고의 트롤러를 즉각 제재하면 그 파장력을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게임사가 고의 트롤러를 제대로 제재한다고 어필할 수 있어 일석이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사들도 이를 인지하고 고의 트롤의 문제를 막기 위해 세밀하게 게임 플레이 현황을 파악하면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PVP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적절한 방안이 꼭 필요한 상황. 다양한 피드백이 제시되는 만큼 초보 이용자가 게임을 쉽게 진입해 안착할 수 있고 고수 이용자들은 실력에 걸맞는 게임 환경에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빠른 시일 내에 오기를 기대한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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