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와 같으면서 다른 재미를 준비하고 있는 와일드 리프트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신작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가 지난 6일부터 브라질과 필리핀 지역을 대상으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와일드 리프트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모바일로 즐길 수 있도록 재구성한 게임으로 리그오브레전드를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한 것이 아니라 챔피언 모델링, 게임 시스템 등을 새롭게 재구성해 모바일 환경에 맞춘 신작이다.

알파 테스트 이전부터 개발자 일기를 통해 게임을 소개하고,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킨 만큼, 이번 알파 테스트는 필리핀과 브라질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들도 게임을 즐기기 위해 VPN을 이용하려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향도 있지만, 많은 모바일 AOS 게임이 등장했던 옛날과 다르게 최근엔 해당 장르의 게임이 하나도 출시되지 않았던 것도 와일드 리프트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주목된 이유다.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한다는 기본적인 규칙과 오브젝트인 드래곤, 바론 등 리그오브레전드의 요소를 그대로 적용해 기존 이용자들에게 친숙함을 제공한 와일드 리프트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줬다.

모바일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한 게임이 끝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선 안 된다는 점이다.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잠깐의 여유가 생겼을 때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즐기는 경우가 많고,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어야 하므로 게임이 오래 걸리면 금방 피로해진다.

그래서 와일드 리프트는 게임을 빠르게 순환시키기 위해서 매초 획득하는 골드 양 증가, 포탑의 기본 체력과 포탑 방패 감소, 챔피언 최대 레벨 하향,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제거하는 등 여러 요소들을 변경해 15분 안팎으로 게임이 끝나도록 설계했다.

리그오브레전드와는 다른 모습을 한 말파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독자적인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만큼. 일부 챔피언들의 모델링과 이펙트를 개선해 와일드 리프트만의 차별성을 둬 기존에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겨온 이용자들도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편, 최근 라이엇게임즈가 출시했던 레전드오브룬테라와 발로란트가 출시와 함께 e스포츠 시장을 노리는 만큼, 와일드 리프트도 독자적인 게임성과 함께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며, 리그오브레전드와는 다른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충분히 e스포츠 게임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와일드 리프트의 베타 테스트부터 정식 출시 날짜와 관련해 공개된 것은 하나도 없지만, 라이엇게임즈는 매번 테스트를 위해 게임을 선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식 출시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조만간 관련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랜만에 등장한 AOS 장르 신작인 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 이후 행보가 주목되는 게임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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