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금일(10일) 스마일게이트RPG가 자사의 대표작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 시즌2와 관련해 리샤의 편지(개발자 노트)로 첫 번째 개선점을 공개했다.

지난 1월에 진행된 이용자 간담회 '루테란 신년 감사제'에서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는 그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부분과 이용률이 낮은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로스트아크의 완성도를 높일 거라고 전한 바 있다.

관련해서 로스트아크는 이용자가 앞으로의 변화를 먼저 파악할 수 있도록 시즌2와 관련된 개선점과 신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리샤의 편지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내용은 지난 OBT 트레일러에서도 공개됐던 하우징 시스템인 '원정대 영지' 시스템 도입이었다.

원정대 영지는 아크라시아의 영웅이 된 플레이어에게 루테란의 왕 '실리안'이 아무도 발길을 들이지 않은 영지를 선물했다는 배경으로 진행된다. 

영지를 하사받은 플레이어는 먼저 저택, 연구소, 제작 공방,  파견 의뢰소 등을 건축할 수 있는데, 완성된 건축물은 물품을 제작하거나 영지 활동 콘텐츠를 개방해 발전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원정대 영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파견 의뢰와 무역 상인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이미 경험한 콘텐츠를 다시 수행해야 하는 의뢰가 있을 경우 원정대 파견 대원들을 대신 보내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간혹 무역 상인들이 영지로 찾아와 희귀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도 있다.

기본 세팅이 끝났다면 플레이어는 각종 구조물들로 자신의 취향에 따라 영지를 꾸밀 수 있다. 이때 특정 조건을 달성한 일부 호감도 NPC와 원정대 내의 다른 캐릭터도 배치할 수 있으므로 원하는 NPC를 배치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미리 호감도를 올려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다음은 생활 시스템 개편이다. 원정대 영지의 발전과 가장 밀접한 콘텐츠이기도 하지만, 현재 생활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가 보기 드문 만큼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콘텐츠 중 하나였다.
시즌2에서는 생활 시스템이 원정대 단위로 통합되면서 기존 생활 레벨이 사라지고, 생활 스킬과 생활 도구도 원정대 단위로 공유된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는 기존처럼 퀘스트, 모험의 서, 카드 게임 등을 통해 생활 포인트를 모아 생활 스킬은 분산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생활 스킬을 사용해 숙력도를 쌓아나가는 방식으로 생활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성이 떨어지거나 생활 콘텐츠와 연관성이 적었던 '어종 확인'이나 '달빛 채광사'와 같은 일부 생활 스킬이 수정 및 삭제될 예정이다.

수백 개씩 챙겨야 했던 생활 도구도 내구도가 생기면서 원정대 단위로 1개만 장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내구도가 떨어진 생활 도구를 수리하면서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생활 활동을 계속 진행하면 생활 도구의 최대 내구도가 확률적으로 감소하므로 새로운 생활 도구로 틈틈히 교체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소식은 항해 개편에 대한 내용이었다. OBT 시절부터 항해만 즐기는 이용자가 많긴 했지만, 전투 콘텐츠만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에건 항해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전락한 만큼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었다.

시즌2에서는 먼저 항해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이 보다 오랜 시간 항해를 즐길 수 있도록 개인 항해 활동을 제거하고, 행운의 기운이 삭제된다. 

아울러, 협동 인양이나 해양 헌칭 등 함께 즐기는 항해 활동은 유지하지만, 요구되는 필수 선원을 최소화하면서 협동 항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나 시간적 스케줄 요건을 지금보다 완화해 스트레스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선박의 이동 속도도 상향된다. 항해를 좋아하지 않는 이용자들에겐 선박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 시즌2에서 선박 속도가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이 부분에서의 지루함이 다소 사라질 거로 예상된다.

첫 번째 시즌2 소식을 전한 CM리샤는 다음 주에는 축제 준비로 분주한 신규 대륙 '파푸니카'에 관한 소식이 기다린다고 예고했다. 

본격적으로 신규 콘텐츠 소식이 등장하는 만큼 커뮤니티에선 이용자들의 기대감도 한껏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과연 새롭게 등장하는 파푸니카 대륙로 시즌1에선 맛보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만나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