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불법 프로그램 제재로 공정하고 쾌적한 게임 제공

[게임플] 인피티니 워드가 개발하고,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FPS게임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이하 모던워페어)’와 ‘콜오브듀티: 워존(이하 워존)’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던워페어는 지난해 출시 이후 3일안에 6억 달러, 한화로 약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업적을 이루며 현재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시즌 4를 앞두고 있다. 

또한, 워존은 지난 3월 출시해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5,000만 명이라는 이용자를 기록하고 지금까지 많은 이용자가 즐기고 있으며, 모던워페어의 흥행을 다시금 불러일으켜준 장본인이다.

최근엔 온라인 FPS 게임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들끼리 매칭되도록 변경하거나, SMS 계정 인증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 문제를 해결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처럼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불법 프로그램 대응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모던워페어와 워존에 대한 궁금했던 부분들을 개발사인 인피니티 워드의 스튜디오 내러티브 디렉터인 ‘테일러 쿠로사키’, 멀티플레이어 디자인 디렉터 ‘조 세콧’과 ‘제프리 스미스’, 게임 디렉터 ‘잭 오하라’에게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좌] 내러티브 디렉터 테일러 쿠로사키 [우] 게임 디렉터 잭 오하라

Q. 모던 워페어 및 워존의 출시 후 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두 게임 모두 규모가 큰 타이틀이었기에, 겨우 몇 달의 간격을 두고 연속으로 출시하는 것은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음에도 모던 워페어와 워존 둘 다 상상 이상의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이번 성공은 정말 큰 영광이자 겸허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되는 경험이며,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게임을 열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사랑해 주시는 한국의 많은 플레이어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워존 출시 당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는데, 워존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재 배틀로얄 게임 중에서 워존과 같이 콜오브듀티 특유의 컨트롤, 진중한 분위기, 거대한 게임 세계 등을 보유하고,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없다는 점과 요즘 모두가 게임을 플레이 할 시간이 늘어났다는 사실이 인기를 끄는 이유일 거라고 생각한다.

Q. 워존은 베르단스크에서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기 어려운 혼란스러운 가운데 분대 사이의 전투가 벌어진다는 설정인데, 이런 워존의 설정이 모던 워페어의 스토리에 편입돼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하다.

워존의 이야기는 모던 워페어의 이야기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두 게임 모두 동일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같은 캐릭터도 여럿 등장하기 때문에 해당 스토리는 향후 우리 프로젝트에서도 계속될 것이며, 워존은 모던 워페어의 공식 세계관에 포함된다.

Q. 워존은 약탈 모드와 굴라그, 계약 등을 통해 기존 배틀 로얄과 차별화를 시도했는데, 전반적인 기획 의도를 알고 싶다.

무엇보다도 경기 중에 숨어서 적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전리품만 챙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배틀 로얄의 공간을 새롭게 탄생시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고, 계약과 매치 내 현금/경제 시스템이 바로 그 역할을 맡았다.

굴라그는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하다 보면 잘 풀리지 않거나, 총을 찾지 못하거나, 언덕에 숨어 있는 저격수를 못 본 채 지나쳐 사망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손으로 두 번째 기회를 쟁취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

또한, 단순히 하나의 배틀 로얄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베르단스크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내고 싶은 마음에 약탈 모드를 추가해 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Q. 최근 게임 내 핵/부정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이후 추가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 자동 감지와 수동 검증을 병행하는 방식을 채택해 해당 팀의 자원과 인원을 증가시키거나 기술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추가로 게임 내 보안 프로토콜을 강화하면서 다수의 외부 모니터링 및 처리 절차를 도입하는 등 몇 가지 대책을 시행했다.

또, 계정 악용을 방지하고 플레이어를 보호하는 부가 조치 차원에서, PC 플랫폼에서 신규 플레이어가 워존 무료 계정을 만들 경우, 2단계의 휴대전화번호 등록 과정이 적용됐다. 부정행위자는 우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없다.

개발팀에서는 향후 예상되는 부정행위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 보안 대책 또한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모든 분들이 즐겁고 공정한 게임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쉬지 않고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게임에 다양한 보안 업데이트를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Q. 핵 사용자들에 대한 대책으로 다른 FPS게임에선 볼 수 없었던 핵 유저끼리 매칭하는 방식을 도입했는데, 해당 방식의 성과는 어떠한지 궁금하다.

해당 조치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지속해서 추가 보안 대책을 적용하고, 기술 및 팀 인력을 증가시켜 24시간 내내 부정행위자와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부정행위와의 전쟁은 한시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정행위를 단속하고 처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플레이어의 위치를 감추는 냉혈-유령 조합은 모던 워페어에 이어 워존에서도 필수로 여겨지고 있는데 여기에 변화를 꾀할 생각이 있나?

개발팀은 배틀 로얄뿐 아니라 멀티플레이 전체의 무장 아이템 성능을 항상 검토하고 있으며, 너무 강력한 아이템은 약화하거나,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템을 강화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주 경계의 방향성을 높여 위력을 더하고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강화했다.

냉혈과 고스트 역시 검토 중이지만, 치열한 경쟁 요소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을 위해 무장 투하의 장점을 유지하려 하고 있으며, 열화상 조준경과 심박동 감지기는 둘 다 강력한 장비이기 때문에 세심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최근 워존에서 무장 투하 표시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는데, 그 이유가 알고 싶다.

무장 투하는 내부 테스트 당시 무장 투하에 원하는 무장이 없는 경우가 많아 플레이어들에게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는데, 이후 실제 게임에 추가됐을 땐 무장 투하에 쓸 현금이 모이자마자 사용하는 일이 많을 정도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무장 투하를 구매하는 시기가 너무 일렀고, 전리품 획득과 계약 수행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만들고 싶었다. 따라서 무장 투하 구매 비용을 인상했다. 각 모드에 따라 무장 투하 비용이 다르면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모든 모드에서 비용을 일정하게 유지하려 노력 중이다.

Q. 워존은 출시 1주차부터 1인 모드가 추가되는 등 신규 콘텐츠가 빠르게 업데이트 됐다. 앞으로 업데이트의 방향성이 있다면?

새로운 콘텐츠를 자주 출시해 지루할 틈 없이 늘 신선함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내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베르단스크는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맵이 상당히 넓고,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멋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Q. 시즌 3와 함께 캠페인에서 희생한 것으로 알려졌던 알렉스가 시즌 3에서 돌아왔다. 알렉스가 협동전 등 앞으로도 활약을 펼치게 될까?

많은 사람들이 캠페인에서 마지막으로 본 알렉스는 임무가 성공할 수 있다면 자기 목숨을 바치겠다고 했는데, 임무가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알렉스가 임무를 완수하고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알렉스는 앞으로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계속 등장할 것이다.

Q. 시즌 3에선 한국 특수부대도 추가됐는데, 앞으로 한국 플레이어들을 위한 업데이트 요소를 더 기대할 수 있을지 알고 싶다.

모던 워페어는 게이머들의 군인이 되는 환상을 충족시키는 게임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플레이어가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플레이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게이머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 준다면, 계속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Q. 추후 베르단스크 말고도 추가적으로 새로운 맵을 만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은 알려드릴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맵이 추가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Q.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말한다면?

모던 워페어와 워존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한국의 많은 게이머들이 PC 게임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게임을 개발할 때도 PC에서의 경험을 가장 중시했다. 앞으로도 PC 이용자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콘솔에서 플레이하는 친구들과도 함께 게임을 즐기시기를 바란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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