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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사이드, 2.0 리뉴얼 업데이트로 부진 털어낼까기존 문제점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이번 리뉴얼로 카운터사이드의 장점 살아나길 기대해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6.05 13:31

[게임플] 넥슨은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어반 판타지 RPG '카운터사이드'가 대대적인 개편 사항이 적용되는 '2.0 리뉴얼 업데이트'를 예고해 게이머들의 시선이 주목됐다.

카운터사이드는 독특한 소재에 힘입어 자연스러운 라이브 2D와 화끈한 액션성을 기반으로 중국과 일본 게임들이 상위권을 꽉 차지한 수집형 RPG 장르에서 한국 수집형 PRG의 가능성을 선보인 게임이다.

게임 자체 퀄리티는 뛰어났으나, 문제는 콘텐츠의 깊이였다. 실제로 카운터사이드는 출시 초기 2차원 수집형 RPG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냈고,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시간 PVP를 강조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캐릭터 간 밸런스가 다소 맞지 않았고 콘텐츠 볼륨도 부족하다는 평가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PVP 밸런스 불균형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패치는 악수로 작용돼 건틀릿에서 고정적으로 '샤오린 vs 샤오린' 구도를 형성시켰다. 이후에도 특정 캐릭터가 하향되면 새로운 강자가 등장해 PVP 콘텐츠를 지배하는 현상이 반복됐다.

이는 수집형 RPG 이용자들의 성향을 맞추는 데도 아쉬운 방향이었다. 캐릭터 수집 게임에서 이용자들은 캐릭터에 애정을 듬뿍 담아 성장시키는데, 카운터사이드는 여타 수집형 게임과 다르게 실시간 PVP를 주력으로 내세운 게임인 만큼 밸런스가 가장 민감한 요소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

밸런스 패치 전에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 한참 성능이 떨어진다는 '한소림', '가은'과 같은 캐릭터에는 실전에서 의미 없는 상향이 적용된 것. 콘텐츠에서의 성능만 따질 경우 최소한의 애정도 주기 힘들었던 비주류 캐릭터들은 명목상으로만 상향일 뿐 여전히 저조한 성능을 보여 팬들은 불만을 가지게 됐다.

반대로 PVP에서 과도한 성능을 자랑한 캐릭터의 경우 하향 패치를 피할 수 없었고 이 캐릭터의 팬들도 불만을 품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 과정 속에서 메타를 순식간에 뒤집은 샤오린의 등장은 콘텐츠만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을 지치게 만든 것이다.

이후에는 지속적인 신규 캐릭터 추가도 화제로 떠올랐다. PVP에선 캐릭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다양한 조합과 전략을 연구할 수 있어 밸런스 조정에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기에 카운터사이드도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했다.

캐릭터 폭을 다양하게 넓히는 것은 좋았지만, 카운터사이드가 수집형 게임이라는 점에서 연이은 신규 캐릭터의 추가는 이용자에게 부담감을 제공했고, 캐릭터가 추가되면 그만큼 캐릭터 성장 재료도 많이 소모돼 이중 부담으로 이어졌다. 

즉, 카운터사이드는 여타 수집형 게임과 차별된 재미와 뛰어난 퀄리티를 부각시키지 못하고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해결되지 않는 딜레마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출시 이후 많은 변화를 겪었던 카운터사이드는 이용자들의 불만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지했고 앞서 예고한 '2.0 리뉴얼 업데이트'는 서비스 기간 내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게임 플레이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먼저 스테이지 입장에 소모되는 '이터니움'은 이제 작전 콘텐츠를 플레이하기 위한 행동력 개념으로 변경돼 소대와 유닛에 따라 달라지지 않고 스테이지에 지정된 값이 고정적으로 소모되도록 개편된다.

개편된 이터니움 정책에 따라 크레딧 등 자원 보상량도 대폭 증가하면서 역량 평가서와 같은 성장 재료들이 기본 보상에 추가되는 등 전투와 전역 보상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추가로, 특정 스테이지에는 보상 배율이 적용되는 만큼 매일 정해진 횟수 안에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이터니움을 투입해 대량의 보상을 얻어갈 수 있게 된다.

개발팀은 "개편 이후에는 얼마나 이터니움 소모를 줄이고 더 많은 전투를 반복할지 고민하는 것이 아닌, 애정을 가지고 육성한 나만의 자랑스러운 소대로 스테이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즐기는 방향으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스카우트 시스템(가칭)'이다. 현재 외전이나 메인스트림 일부 스테이지에서 SR이나 SSR과 같은 고등급 유닛을 일부 획득할 수 있지만, 낮은 드랍률의 유닛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 스테이지를 기약 없이 반복할 필요가 있다.

앞서 이터니움 개편과 같은 개념으로 개발팀은 장시간의 자동 반복 전투는 좋지 못한 경험이라고 판단했으며, 같은 맥락으로 같은 스테이지를 계속 행운에 의지하여 파밍하는 것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간단하게 스카우트 시스템은 특정 유닛의 파편을 모아 확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파편은 기존 SR, SSR 등급의 유닛을 획득할 수 있던 외전 등 일부 스테이지에서 얻을 수 있으며, 고등급 유닛의 파편을 얻을 수 있는 스테이지 및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가장 이목을 끈 부분은 '채용 시스템 리뉴얼'이다. 리뉴얼된 채용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 채용 조건 설정, 대기 시간, 요구 크레딧이 삭제되며, 채용 계약서 또는 쿼츠로 즉시 채용을 진행할 수 있다.

수시 채용의 경우 채용관과 운영 방식이 통합된다. 수시채용 대상이 되는 모든 유닛이 등장하는 대신, 주기적으로 특정 유닛들의 확률업이 진행되는데, 확률업 대상은 같은 등급에서도 별도의 픽업 확률을 가지고 수시 채용 시 일일 무료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우대 채용은 천장이 도입되는 동시에, 픽업 정책이 변경된다. 이로 인해 각 우대 채용을 시도할 때마다 채용 카운트가 누적되며, 확정 획득 카운트 안에서 반드시 픽업 대상이 등장하고 카운트가 초기화되는 방식이다.

이외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되고 첫 번째 '건틀릿 정규 시즌'이 개최되면서 콘텐츠의 볼륨이 커져 회사와 캐릭터를 성장시켜도 목표를 가지기 힘들었던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밸런스 패치로 지금까지 등장한 캐릭터들을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전역 입장 비용을 고정시켜 재화 소모가 낮아져 이용자들의 부담감도 줄어든 점과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

관련해서 스튜디오비사이드 박상연 디렉터는 "그동안 많은 이용자분들께서 보내 주신 의견을 반영하여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라며, "이용자분들께 더 나은 게임성과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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