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 인증으로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막아내 공정한 게임 만들고 있는 경쟁전

[게임플]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지난달 신규 모드 ‘경쟁전’을 통해 불법 프로그램을 막아내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전부터 배틀그라운드를 즐겨온 게이머들이 추가되길 원해왔던 경쟁전은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와 동일하게 게이머들의 매 게임 성적에 따라 등급을 부여해 비슷한 실력을 갖춘 이용자끼리 대결 할 수 있는 모드다.

지난해 랭크 시스템 베타를 도입하면서 등장을 예고해 이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어왔는데, 이번에 경쟁전 출시와 함께 즐기기 위한 조건들을 부여하면서 핵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막아내고, 게이머들이 e스포츠로 진출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했다.

또한, 경쟁전의 재미를 해치는 요소들을 방지한다고 도입한 새로운 규제를 적용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규제 내용을 살펴보면 경쟁전을 하기 위해선 일정 레벨 이상의 서바이벌 마스터리 레벨을 달성해야 하며, 전화번호를 사용해 본인 계정임을 인증해야 하는데, 한번 사용한 전화번호는 다른 계정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등 공정성에 기인한 부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쟁전과 함꼐 도입된 새로운 규제안

그중 전화번호를 이용한 본인 계정 인증이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들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전엔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계정이 정지당하더라도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다시 게임을 즐기면 되기 때문에, 계정을 정지한다 해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꼴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한 전화번호 인증은 하나의 번호로 한 개의 계정만 인증할 수 있어 만약 정지당해서 다른 계정으로 즐기려해도 인증을 이용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없다면, 경쟁전을 즐길 수 없게돼 계정을 생성하고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들은 점차 경쟁전을 즐길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지게 되면서, 경쟁전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점점 불법 프로그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걱정이 줄어든다.

해당 규제는 현재 경쟁전에서만 적용되고 있지만, 이후 모든 모드에 적용되면 일반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들도 큰 불만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경쟁전은 스쿼드만 이용 가능해 사전에 팀을 구성하면 문제가 없지만, 매치메이킹으로팀을 만들면 협동보다는 자신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개인플레이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일부 이용자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한편, 배틀그라운드는 개막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PCS 1 아시아’에 진출할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해 16개 팀을 선발했으며, 8일과 9일 이틀간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상위 3개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