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최근 국내에서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게임사와 도시, 단체들이 인디게임 행사를 개최해 개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거나 코로나19로 인해 홍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인디게임들을 도와주고 있다.

인디게임은 보편적으로 소규모 개발사가 제작하는 게임을 지칭하는 말로 대형 기획사나 게임 회사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제작하거나, 후원 사이트인 텀블벅을 통해 자신의 게임을 알려 여러 사람에게 후원을 받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비용을 모아 개발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인디게임은 개발사가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다 보니 대형 게임사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과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기에 이전부터 게이머들 사이에선 많은 관심을 얻어왔으며, 점차 인디게임이 여러 방면으로 알려지면서 인디게임들을 위한 행사들이 개최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디게임 행사인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은 이전부터 지스타를 개최해 온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다. 2015년에 첫 개최해 지금까지 매년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입소문을 통해 국내 개발사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도 다수 참여하는 등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9월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사태로 인해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면서 10월 19일~25일로 일정이 미뤄졌다. 아직 게임접수도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행사 진행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된 바가 없어 이후 추가적인 공지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구글 코리아에서 매년 개최해온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국내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지원한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행사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게임들이 경쟁을 펼친다.

해당 행사는 행사의 목적에 맞게 본사 또는 모기업이 해외에 있거나, 정규직이 50명 넘는 퍼블리셔와 계약을 하는 등 투자나 마케팅이 어느 정도 보장된 개발사들은 참여할 수 없으며, 오직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소규모 개발사만이 신청할 수 있다.

이미 3월까지 참가 접수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당선된 20개의 작품이 발표된 상태로 4월에 결승전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연기된 상태다.

성남시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함께 주관하고 진행하는 ‘인디크래프트’는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취지로 인디게임 육성을 위해 개최되는 인디게임 공모전으로 최종까지 당선된 작품들은 상금과 함께 사후지원을 제공받는다.

행사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총 5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에서 온라인 전시로 변경됐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후원사인 글로벌 마케팅 기업 '엑솔라'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3D시뮬레이션 게임이자 솔루션인 '유어 월드'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 구현된 행사장을 참관객들이 직접 돌아다니며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곳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디게임 행사인 '방구석 인디 게임쇼'는 최근 여러 인디게임의 퍼블리싱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네오위즈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 함께 주관하고 개최한다.

이번 코로나19사태로 국내외 게임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됨에 따라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디게임 개발사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개발사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참가부터 관람까지 전부 무료로 진행된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누구든지 자유롭게 인디게임들의 데모버전을 시연할 수 하거나, 최신 게임 영상들을 시청하는 등 자유롭게 관람하며 즐길 수 있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행사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행사이다.

이처럼 인디게임에 관심을 가지는 단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매년 행사들이 이어오거나 새롭게 개최해 인디게임 개발사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도 점차 인디게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창의적인 인디게임들이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