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지난 1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세계적인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IDC와 함께 2020년 게임 산업 트렌드와 코로나19로 인한 모바일 게임 시장 변화를 리뷰하는 '게임 스포트라이트 2020 리뷰'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분기 전세계 모바일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 증가한 약 123억건 이상 다운로드된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 지출도 2% 증가해 166억 달러(20조 4,000억 원)를 달성했다.

주간 평균 전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도 2020년 3월에는 1월 대비 35% 이상 증가한 약 12억건으로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스페인이 60%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일본 50%,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8배 이상 플레이 시간이 늘어난 액션 장르의 성장률이 돋보였는데, 이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최대 사용 시간 1위를 기록하면서 성장률을 견인했다.

한국의 경우 3월 동안 주간 평균 1,340만건의 모바일 게임을 다운받아 1월(1,170만건)에 비해 15%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0년 1분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 지출을 기록한 게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니지2M'이 구글플레이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2M 다음으로는 '몬스터 스트라이크', '페이트 그랜드 오더', '라이즈 오브 킹덤즈', '코인 마스터'가 순서대로 2~5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1위를 기록한 리니지2M 다음으로 2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3위 릴리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 4위 넥슨의 'V4(Victory For)', 5위 4399의 '크래셔: 오리진'이 차지했다.

최신 그래픽 기술력을 통한 세련된 디자인과 방대한 오픈 월드 시스템 등 모바일 MMORPG에 혁신적인 시스템을 대거 도입한 리니지2M은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700만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올해 엔씨소프트 역대급 분기 매출 달성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리니지2M의 경우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적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이는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주목돼 하반기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관련해서 국내 게임시장에서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하는 리니지2M은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글로벌 게임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게임시장으로의 도전을 거듭 강조한 만큼 리니지2M 글로벌 버전 개발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거로 보이는데, 과연 리니지2M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도 흥행가도를 그대로 이어갈 것인지 많은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