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활발해진 언택트 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행사 진행한 게임사

[게임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행사 다수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게임사들은 게임을 즐겨주는 이용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말에 즐거움을 제공했다.

모두가 처음 겪는 일투성이인 상황에서도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온라인 행사를 시도한 만큼 다소 불완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기존에 없었던 행사를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었기에 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느껴볼 수 있었다.

그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행사는 단연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리그인 LCK와 중국 리그인 LPL이 모여 서로 경쟁하는 ‘미드 시즌 컵(이하 MSC)’다.

정규 리그를 제외하고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취소됨에 따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두 리그가 합심하면서 기획된 MSC는 리그의 주체인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음 시즌까지의 공백기를 해소하기 위해 모였다.

대회의 취지는 어디까지나 이벤트성 대회였으나, 4일동안 대회를 진행하는 것에 비해 상금이 워낙 높은 편이었기에 각 팀 모두 상금을 얻기 위해서 팀별로 경쟁을 펼쳤다. 또한, 작년 롤드컵 이후로 서로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각자의 경기장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만큼 가장 문제 될 것처럼 보였던 핑 문제도 별일 없이 마무리되면서 많은 관심을 얻은 대회였다.

MSC와 같이 또 다른 이벤트 매치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블리자드의 FPS 게임 오버워치의 4주년 기념해 펼쳐진 2017년 유명 팀이었던 러너웨이와 루나틱하이가 다시 모여 대결한 경기가 국내외로 큰 인기를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원래는 4년을 함께해준 국내 팬들을 위해 기획된 행사이지만, 해외에서도 오버워치를 좋아하는 팬들도 시청하기 위해 모이면서 국내 행사에서 국내외 행사로 변경되는 일이 발생할 정도로 전 세계 오버워치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4주년 이벤트 대회는 각 팀을 이끌어나갔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기에 이전 오버워치 리그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으며, 오버워치 리그의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최근 캐주얼 게임으로 지속해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이전부터 홍보했던 이벤트 경기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슈퍼 매치’도 지난 5월 31일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현재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광고 모델인 장성규와 김민아를 메인으로 카트라이더 프로게이머 유영혁, 문호준 선수와 유병재, 홍진호, 김기열, 릴카, 황제성 등 인플루언서들도 참여하면서 캐스팅만으로도 충분히 이목을 끌어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경기와 프로게이머 간의 대결 등 볼거리를 제공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엔 이용자 중심의 참여형 대회를 진행하는 전국민 대회 프로젝트를 예고해 인플루언서와 일반인이 팀을 이뤄 참가하는 첫 번째 대회의 참가자 모집을 6월 중에 실시할 것임을 밝혔다.

매번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업데이트 소식과 이용자와의 소통을 실시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지난달 30일에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이델 연회 AT HOME’을 개최했다.

행사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지금까지 게임을 해오며 남겨왔던 발자취를 다양한 통계들로 선보이며 시작해 실시간으로 각 서버에서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여러 즐길거리로 행사를 예열했다.

이후 김재희 PD가 등장하면서 최근 게임 내에서 이용자들에게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밸런스 패치에 대한 이후 방안을 설명하고, 나아가 각 캐릭터들을 오랫동안 플레이한 이용자들을 초청해 개발팀의 밸런스를 먼저 체험하고 피드백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을 이야기했다.

그다음 많은 이용자들이 기다려왔던 하반기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7월에 추가될 예정인 사곡도와 금계를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 ‘하사딘’, PVP와 PVE를 조화시킨 신규 전장 ‘가시나무 요새’, 눈으로 뒤덮인 신규 지역 등 많은 정보가 공개되면서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프리시즌을 통해 e스포츠의 가능성을 엿보았던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가 지난달부터 정규 시즌을 진행했는데, 3일에 개최되는 결승전과 준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경기가 5월 30일에 진행됐다.

이처럼 최근 언택트 활동이 성행하면서 게임사들은 점차 현장 행사가 아닌 온라인 행사를 개최해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고, 소통을 이어나가려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고 있어 앞으로도 많은 게임사가 온라인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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