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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네오위즈, 플랫폼 다각화로 시장 확장 노린다자체 개발부터 인디 게임 퍼블리싱, IP사업 통해 다양한 플랫폼 진출 노린다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5.26 13:47

[게임플] 최근 네오위즈가 자체개발부터 퍼블리싱, IP 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며 게임 플랫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오위즈에 소속돼있는 개발팀 중 하나인 로키 스튜디오가 개발한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가 2017년 출시한 것에 이어 약 2년만에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PC버전으로 이식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는 작년 12월 PC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얼리엑세스로 선보여 리듬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냈다.

이후 거듭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최대 7인이 같이 대결할 수 있는 온라인 대전 추가, 음악 싱크 문제 해결 등 신규 콘텐츠와 이식하며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한 뒤, 3월 12일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신곡들과 기존 작품에서 할 수 있던 곡들을 DLC를 선보이며 정식 출시를 알렸다.

이외에도 네오위즈는 이전에 출시한 아바, 브라운 더스트 등 자회사들을 통한 게임 개발을 멈추지 않으면서, 다른 게임사들보다 먼저 인디 게임 쪽으로 시선을 돌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다양한 인디 게임 대회에서 수상하며 게임의 재미와 가능성을 입증한 사우스포게임즈의 ‘스컬’은 후원 사이트인 텀블벅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후원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게임 개발에 착수해왔다.

이에 네오위즈는 사우스포게임즈와 스컬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PC 플랫폼인 스팀에 스컬의 상점 페이지를 개설하고, 국내 게임 행사인 지스타에 참가해 게임 홍보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2월 스팀 얼리엑세스를 통해 어느 정도 완성된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도록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해외 게임 행사인 팍스 이스트에도 참가해 글로벌 시장도 저격하는 시도를 보였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린 스컬은 결국 얼리엑세스 출시 한 달 만에 10만 장을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했고, 지금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스컬의 퍼블리싱 계약에 이어 젤리스노우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2D 액션 게임 ‘메탈유닛’, 루트리스스튜디오의 ‘사망여각’ 등 다양한 국내 인디 게임사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거나, 파이드 파이퍼스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와 같이 인수를 진행해 스팀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해외 게임사인 셀러 도어 게임즈의 마케팅 담당을 맡는 등 스팀을 통한 플랫폼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활동을 펼치며 인디 게임사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며, 최근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디 게임사들을 위한 ‘방구석 인디 게임쇼’의 개최를 예고하는 등 인디 게임들을 위한 행사도 준비 중이다.

2016년 네오위즈는 높은 개발 비용과 기간을 투자하며 당시 이용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던 MMORPG ‘블레스’를 출시했으나, 스팀 서비스까지 합쳐 3년 동안 서비스를 진행한 뒤 종료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당시 블레스를 즐겼던 게이머나 이야기만 들었던 게이머 모두에게 블레스는 다소 좋지 않은 인상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최근 다수 신작들이 블레스의 IP를 이용해서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 2018년에 RPG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를 첫 공개하며 블레스의 부활과 콘솔 시장의 도전을 알리고 콘솔 이용률이 높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공개 당시 이미 반다이 남코 측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상태였다.

이후 ‘2019년 게임 개발자 회의(GDC)’에서 블레스 시연을 시작하고, 지속해서 테스트를 진행해 이용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며, 현지시간 3월 12일에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엑스박스원으로만 즐길 수 있으나, 이후 PS4 버전 개발이 완료되면 추후 출시를 진행해 어떤 콘솔에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프리스타일, 주사위의 신 등 여러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조이시티가 세계관이나 설정만큼은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블레스IP를 이용해 재해석한 모바일 신작 ‘블레스 모바일’을 선보이고 출시했다.

지난 13일에 출시해 현재 순조로운 성적을 보이는 신생 게임사 파우게임즈의 신작 ‘킹덤: 전쟁의 불씨’는 블레스의 세계관과 설정을 사용하진 않았으나, 블레스에서 사용된 소스들을 일부 가져와서 사용했으며, 중국 개발사인 룽투게임즈는 블레스IP를 활용한 신작 ‘블레스 이터널’의 출시를 앞두고 1월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블레스IP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사를 포함해 여러 게임사가 블레스를 이용한 게임들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는 만큼, 네오위즈는 블레스의 부활을 위해 IP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타 게임사들과 다른 행보를 선택한 네오위즈가 이후 스팀에서 해외 인디 게임 퍼블리셔인 디볼버처럼 국내외로 인지도를 쌓아 올려 인디 게임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을 통해 스팀 시장 확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블레스IP를 널리 퍼뜨리며 블레스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같은 행보와 관련해 네오위즈 관계자는 “자사 IP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장르와 플랫폼 상관 없이 좋은 게임을 글로벌에 서비스해나가고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글로벌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독창성과 게임성을 갖춘 작품들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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