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쟁전 등장으로 국내에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오버워치

[게임플] 블리자드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FPS 게임 ‘오버워치’가 최근 4주년을 앞두고 감사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는 와중에 이벤트로 잠시 선보였던 ‘자유경쟁전’을 통해 다시금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지난달 신규 영웅 에코와 함께 아케이드 모드에 예전에 자유롭게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경쟁전을 느낄 수 있는 모드 ‘자유경쟁전’이 업데이트했었다. 자유경쟁전은 탱커2, 힐러2, 딜러2명이라는 역할이 고정된 경쟁전이 작년 8월부터 도입되면서 사라져 다시는 볼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생각했으나,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시적으로 선보였다.

최근 경쟁전의 경우 역할을 선택해서 매칭을 시도해야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은 역할군인 딜러의 경우 매칭이 잡히기까지 긴 시간이 요구돼 게임을 한판 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또한, 역할 수가 고정돼 있어 정해진 예전처럼 팀원 모두 돌격 영웅을 하거나 3돌격, 3지원가 같이 틀을 깨는 조합을 시도하는 재미가 감소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래서 옛날처럼 자유로운 역할 조합과 영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경쟁전은 이용자들의 매칭 문제도 해결하고, 다양한 조합을 통해 새로운 메타를 만드는 재미도 제공하며 이전부터 오버워치를 즐겨온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개발진 측에선 지난 12일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이자 부사장인 제프 카플란이 개발자 업데이트 영상을 통해 자유 경쟁전을 이벤트가 아닌 정식 경쟁전 중 하나로 새 경쟁전 시즌이 시작되는 7월 초에 추가할 것을 예고했다.

모든 지역 이용자들이 자유 경쟁전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니다. 자유 경쟁전 도입 후 가장 이용률이 높았던 곳은 전체 모드 이용률 중 25.4%를 기록한 한국이었다. 북미 지역의 경우 저조한 이용률을 보여 자유 경쟁전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겐트위한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소 반갑지 않을 수 있는 자유 경쟁전

이전부터 이어왔던 자유 경쟁전의 경우 공격 역할이 인기가 많다 보니 많은 이들이 공격 역할을 선택해 힐러나 탱커가 없는 상태로 게임이 진행된 적도 많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탱커나 힐러 유저 입장에선 오히려 역할이 고정되는 경쟁전이 오히려 편한 부분이 있다.

결국 어떻게 보면 이번 자유 경쟁전은 공격 역할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매칭을 해소하는 하나의 장치이기도 한 셈으로 자유 경쟁전의 추가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거나, 게임성을 해치는 등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후 자유 경쟁전이 괜찮은 인기를 얻으면서 다시금 리그에 도입된다면, 자유 경쟁전의 장점인 다양한 전략이 리그에서 다시금 등장할 수 있어 팀 적으로도 많은 전략을 의논할 수 있고, 팬 입장에서도 경기를 보는 재미가 한 층 강화돼 리그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버워치의 피시방 점유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자유 경쟁전도 어느 정도 기여를 한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 자유 경쟁전이 정식으로 도입되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오버워치가 다시금 부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20일 피시방 순위 [출처 - 게토]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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