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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시즌 컵 출전하는 LCK 팀들의 주목할 점은?칸나, 케리아, 표식 등 괴물 신인들의 활약과 휴식기 이후 팀들의 성장이 기대되는 MSC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05.20 11:53

[게임플]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 대회들이 취소된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와 텐센트의 주관하에 서머 시즌 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이벤트성 대회인 ‘미드 시즌 컵(이하 MSC)’이 28일부터 개최된다.

국내 리그인 LCK와 중국 리그인 LPL 각 리그에서 1~4위를 차지한 팀들이 참전해 이전의 리프트 라이벌즈와 같이 지역 대항전이 아닌 팀 토너먼트의 형식으로 총상금 60만 달러를 두고 진행된다.

MSC에 참가하는 국내 팀은 T1,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 DRX,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으로 모두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만큼 이번 MSC에서도 충분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팀들이다.

국내에서 다수의 1위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도 2019년 전시즌과 이번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T1은 시즌 내내 누구 하나 부족하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결승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1세트에서 밴 카드를 2개 빼앗긴 상황이었음에도 3대0이라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최근 라이엇게임즈가 탑-정글-미드를 주축으로 하는 상체 메타가 지향하고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이번 시즌 T1의 탑 포지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와 달리 로치와 칸나 두 선수 모두 괜찮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칸나 선수의 경우 이번 시즌이 첫 출전이었는데, 너구리, 라스칼 등 다른 탑라이너에게 라인전을 지지 않고 동등 혹은 그 이상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칸나-커즈-페이커로 완성된 상체는 단단했고, 하체 또한 테사기라 불리는 테디와 이전부터 부족한 부분들이 고쳐지는 모습을 보이며 성장하는 에포트가 굳건히 버티면서 T1은 안정적인 라인을 갖추고 있어 MSC에서 LPL팀들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스프링 시즌 2위로 마무리한 젠지는 스토브 리그 때부터 일찌감치 라인별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영입해 팀을 완성시켜 라스칼-클리드-비디디 상체와 룰러-라이프의 하체를 통해 정규 시즌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결승전에선 다소 아쉬운 밴픽을 통해 게임 시작 전부터 불리하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충분히 이길 수 있던 경기도 실수까지 더해져 정규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3대0으로 완패했다.

모든 선수가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젠지는 이번에 삼성 시절부터 함께해온 최우범 감독과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현재 감독 자리가 공석인 상황인데, 얼마 남지 않은 MSC를 앞두고 새로운 감독을 구해 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 팀이다.

케리아와 표식이라는 두 명의 신인을 데리고 정규 시즌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DRX는 시즌 초반에 선수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시기인 만큼 지면서 배워가겠다고 했던 말과는 달리 쵸비와 데프트 선수가 굳건하게 팀을 바쳐주고, 나머지 팀원이 그 뒤를 따르며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여 3위라는 자리에 등극했다.

특히 이번에 첫 줄전한 서포터 케리아는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더군다나 데프트가 바텀에서 혼자 잘 버텨주다 보니 로밍을 자주 다니며 표식과 함께 다른 라인을 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서포터와 정글러를 합친 서글러라는 별칭도 붙었다.

점차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는 DRX가 중국 담당 원딜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중국팀을 상대로 늘 좋은 경기를 보였던 데프트 선수와 함께 아직 해외팀과의 대회 경험이 없는 두 신인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1라운드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고스트를 영입한 2라운드부터 선방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고 4위를 기록한 담원 게이밍은 지난해부터 완성됐던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라는 상체가 충분히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해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들이 메타에 맞지 않는 뉴클리어가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카이사가 사용되지 않으면서, 점차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후 고스트의 합류로 인해 하체의 안정성이 증가하면서 팀 전체의 기량이 올라갔다.

지난해 첫 정규시즌 진출과 함께 롤드컵까지 출전해 이미 IG와 경기를 치러 전부 승리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MSC에서도 LPL팀들을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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