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와 AD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원거리 화력 지원과 돌격형 탱커 역할 모두 가능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2일 리그오브레전드 PBE 서버에 새롭게 리메이크 된 '볼리베어'를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시켰다.

최근 조금씩 활용도가 보였던 챔피언이라 이번 리메이크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만큼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많은 게이머들은 미리 PBE 서버에 접속해 볼리베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연구와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상황이다.

기존 볼리베어는 단순히 돌진형 전사 챔피언이었다면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돌진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원거리에서 천둥을 통해 화력을 지원할 수 있는 스킬도 추가돼 이전보다 다양한 운용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바드만 유일하게 보유했던 포탑 무력화 능력을 보유해 궁극기를 배웠다면 포탑을 끼고 버티는 적을 쉽게 제압할 수 있어 상대에게 다소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

기존보다 방어 효율은 다소 떨어졌지만, E → Q → W 콤보를 통한 순간 화력도 뛰어나면서 궁극기를 통해 포탑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위기 상황에선 회피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Q스킬을 사용한 볼리베어가 행동 불가 효과에 걸리면 Q스킬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덕분에 이동에 많은 제약이 있었던 과거의 불편점이 크게 해소된 느낌이다.

수많은 유저들이 연구한 동영상과 자료를 살펴보면 볼리베어는 '세트'처럼 상단, 정글, 중단, 서포터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게다가 단순히 물리 화력과 방어 중에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세트와는 다르게, AP와 AD 그리고 방어형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범용성도 다소 넓어 상대가 대비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상단 공격로에서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집중 공격' 룬과 '마법사의 최후', '정령의 형상', '태양불꽃 망토' 등 탱킹형 아이템을 주로 사용했으며, 정글의 경우 '정복자' 혹은 '여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단 공격로에선 상단 공격로와 비슷한 운용을 보여줬는데, 일반적으로 AP를 강화시켜 E스킬을 빠르게 강화한다는 점이 다르다. 다만, E스킬 자체 딜레이가 긴 편이라 적중률에 신경 쓰지 않으면 탱킹형 볼리베어에 비해 다소 효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서포터는 '유성' 룬과 E스킬을 통해 지속적으로 견제하다가 Q스킬로 순간적으로 돌진해 제압하는 운용이 대부분이었다. AP계수가 높아서 제대로 적중한다면 이어지는 콤보로 상대 원거리 딜러를 빠르게 제압할 수 있다는 점이 볼리베어 서포터의 장점이다.

특히, 세트처럼 아이템이 많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위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동시에, 6레벨을 달성하면 아군 정글러와 함께 다이브도 쉽게 가능하기 때문에 상단 공격로를 제외하면 서포터로 자주 사용될 거라는 프로게이머들의 의견도 다수 보였다.

이러한 변화로 게이머들 사이에선 볼리베어가 과연 랭크 게임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세트의 경우 기본 공격 및 스킬 피해량이 높으면서 강펀치의 보호막 효과로 생존력이 월등하게 뛰어난 탓에 금새 하향 패치가 이뤄졌는데, 이번 볼리베어도 비슷한 행보를 걷지 않을까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뛰어난 체력 회복으로 전방에서 아군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역할과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는 딜러 역할을 모두 수행하면서 때로는 원거리에서 마법으로 화력을 보조하는 역할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는 만큼 6월에 개최될 LCK 서머 시즌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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