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능력치 상향부터 스킬 계수 증가 및 궁극기 마나 감소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상향돼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궁극기를 통한 높은 로밍력을 보유해 다른 라인에 빠른 합류가 가능한 미드 챔피언 ‘트위스티드 페이트(이하 트페)’가 지속해서 상향을 받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트페는 이전부터 Q 스킬 ‘와일드 카드’와 W 스킬 ’카드 뽑기’에서 광역 피해를 주는 붉은색 카드로 빠르게 라인을 정리하고, W 스킬 ‘카드 뽑기’에서 황금색 카드와 궁극기 ‘운명’을 통해 높은 로밍 성공률로 6레벨 이후 게임 영향력이 높은 챔피언으로 팀 게임에서 팀원들을 보조해 승리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며 평균 50%대에 승률을 유지했다.

상향된 부분을 살펴보면 7.9 패치로 성장 마법 저항력이 0에서 0.5로 증가하는 상향을 진행했는데, 2레벨당 1의 마법 저항력이 상승하는 정도라 크게 체감되지 않는 상향이었다. 이후 7.15 패치에선 기본 이동속도가 5 증가해 궁극기를 제외하고 별다른 이동기가 없던 트페에겐 1% 부족했던 추격 혹은 도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능력치와 관련된 상향이 진행됐다.

9.19 패치에는 E 스킬 ‘속임수 덱’ 추가 공격속도와 추가 피해가 전체적으로 증가해 이전부터 재미로 사용되던 기본 공격으로 적을 제압하는 원딜 트페가 패치로 인해 상향되면서 1초에 최소 2번을 기본 공격을 할 수 있어 본격적으로 연구되기도 했다.

적을 한 방에 죽이는걸 가능하게 해준 푸른색 카드 주문력 계수 상향

10.6 패치에선 W 스킬 ‘카드 뽑기’의 푸른색 카드와 붉은색 카드의 주문력 계수가 상향됐다. 특히 푸른색 카드의 경우 라인전에서 마나가 부족해서 회복용으로 사용될 뿐이었는데, 주문력 계수가 기존의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강해진 푸른색 카드와 이동 속도 증가 및 피해량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는 포식자 룬을 이용해 최대 체력이 작은 챔피언들은 한 방에 잡는 ‘한방 트페’가 등장했고, 실제로 적을 한 방에 잡는 재미가 쏠쏠해 많이 이용됐다.

최근에 진행된 10.10 패치는 트페의 기본 공격력과 방어력을 상승시키고, 궁극기 ‘운명’의 마나 소모량을 100으로 고정시켰다. 기본 공격력 상승은 미니언을 조금이라도 잘 처치할 수 있도록 해줬고, 궁극기 마나 소모량 고정은 마나 소모가 심한 트페에게 궁극기를 사용하고 로밍을 갔을 때 마나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줄어들면서 챔피언 운용이 편리해졌다.

또한, 궁극기의 마나 소모 감소 패치가 이뤄진 원인 중 하나로 10.8 패치에 변경된 사항이 있다. 8레벨까지 적 챔피언을 처치하는 데 도움을 주면 획득하는 경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6레벨부터 본격적으로 궁극기를 통해 이득을 취하는 트페에겐 꽤 치명적인 패치였다.

트페는 쭉 준수한 픽률을 유지해왔다 [출처 - op.gg]

상향이 이뤄지기 전에도 충분히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는 챔피언이었던 트페의 거듭된 상향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지만, 이용자들의 트페 픽률을 올리고 싶은 것이 목적이라면 성공적인 상향이다.

9.20 패치부터 9.22 패치까지 미드 픽률 1위를 기록한 트페는 이후 최대 13위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10.9 패치에선 4위로 올해 중 제일 높은 픽률을 기록했다. 이후 통계를 확인해봐야겠지만 이번 상향도 트페가 좀 더 활약할 수 있도록 배려한 상향으로 트페 픽률이 현상유지되거나, 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op.gg]

트페의 아이템은 이전부터 정형화된 아이템들로 아이템이 새로 추가되고 변경됐음에도 트페의 생존력과 유지력, 주문력을 올려주는 ‘영겁의 지팡이’를 먼저 구매하고, 두 번째 아이템으로 스킬 사용 후 기본 공격을 하면 추가 마법 피해를 줘 W 스킬 ‘카드 뽑기’와 잘 어울리는 ‘리치베인’, 적에게 기습당하거나 포커싱당하는 경우 잠시나마 생존할 수 있는 ‘존야의 모래시계’ 등 상황에 따라 순서를 바꿔 구매한다.

또한, 황금색 카드를 통해 적 챔피언을 기절시켜 아군에게 좀 더 기여를 하고 싶다면 기본 공격 사거리가 늘어나는 '고속 연사포'를 구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자신이 죽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메자이의 영혼약탈자'를 통해 주문력을 올리는 것도 좋다.

룬은 보통 영감에 있는 ‘봉인 풀린 주문서’를 통해 능동적인 스펠 교체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완벽한 타이밍으로 존야에 필요한 초시계를 공짜로 얻고 사용해 생존력을 올린다. 미니언 해체분석기는 로밍을 자주 다니는 트페가 라인을 보다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에 자주 사용된다.

이처럼 라인전보다는 로밍에 힘을 실어 자신이 강해져 게임을 이끌어가기보다 팀원들의 성장을 돕고 함께 게임을 이겨나가는 방향으로 운영이 필요한 트페는 미니맵을 지속해서 지켜보며 게임을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처음 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어려운 챔피언이다.

미드가 로밍을 통해 정글 주도권을 잡는 것을 도와주거나 힘든 라인을 도와주는 등 로밍형 플레이가 중요한 메타인만큼, 트페는 충분히 연습만 한다면 미니맵을 보는 실력과 자신의 티어를 향상시킬 수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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