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펄어비스는 13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수익 1,332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 당기순이익 4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3.8% 증가한 영업이익은 코어 유저층이 형성된 이브 IP와 함께 검은사막의 글로벌 진출 성과가 온기 반영된 결과로 이번 1분기 실적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펄어비스는 1분기 성과를 견인한 검은사막 글로벌에 힘입어 2분기에는 자사의 새로운 IP인 '섀도우 아레나'를 출시해 새로운 매출원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5월 21일부터 얼리 액세스에 돌입하는 '섀도우 아레나'는 글로벌 출시 목표로 수차례 CBT를 통해 지속적으로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점차 완성도를 강화했다.

관련해서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새롭게 도전하는 영역이라 정식 서비스 초기에는 마케팅 비용보다는 게임을 제대로 완성하는 작업에 최대한 집중할 예정이다"며, "이 부분이 완료되면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하는 만큼 각 지역에 맞는 효율적인 마케팅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파이널 CBT에선 스트리밍 동시 시청자가 2만 명이 훌쩍 넘어선 만큼 보는 재미를 충족시킨 만큼 e스포츠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했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섀도우 아레나는 과금 요소가 전혀 개입되지 않고 오로지 실력과 전략으로만 대전을 펼친다는 점에서 e스포츠의 역량을 만족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이외에도 펄어비스는 신규 IP인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과 넷이즈에서 맡은 EVE Echoes 개발중이다.

특히,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의 용병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컷신으로 그려낸 MMORPG로 '검은사막'과 함께 펄어비스를 대표할 타이틀로 주목받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내부적으로 붉은사막은 2021년 하반기, 도깨비와 플랜8은 각각 2022년, 2023년에 출시를 계획한 상태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상황이 크게 달라진 만큼 향후 정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김경만 CBO는 "붉은사막의 구체적인 소식을 전할 E3가 전면 취소되면서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EVE Echoes의 경우 총 두 차례 베타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강화했고,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로 완성도를 다듬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신규 이용자가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이브 온라인의 높은 난이도를 한층 낮췄고,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도 가득 담아낸 덕분에 해외 게이머들도 높은 기대감을 보였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5월 17일 넷이즈 자체 스트리밍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렇듯 검은사막 IP로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새로운 매출원까지 순차적으로 준비 중인 펄어비스는 현재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국 판호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판호 개방 소식이 들려오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전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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