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수 CFO "프로젝트TL도 올해 하반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출시일 발표할 예정"

[게임플] 금일(12일) 오전 9시 엔씨소프트가 2020년 1분기 실적설명을 위해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진행하에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먼저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출시 초기부터 트래픽이 급상승한 리니지2M의 성과가 이번 분기에 온기 반영되면서 3,411억 원이라는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2018년 2분기 매출 안정화 이후 분기 약 2,000억 원 수준을 유지한 리니지M도 1분기 매출이 2,1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하는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분기에는 리니지M 3주년 기념 프로모션이 예고된 만큼 앞으로도 리니지2M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수행할 전망이다.

신작과 관련해선 3D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를 하반기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윤 CFO는 한창 게임이 개발 중인 상태라 정확한 출시 시기는 발표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3분기보다는 4분기가 유력할 거라 조심스레 예상했다.

리니지2M 유저층과 충돌이 있을 거란 우려에는 같은 3D 모바일 MMORPG 장르라도 동양 무협 배경에 액션성이 중심인 블레이드앤소울2는 리니지2M과 지향점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유저층이 선호할 거라고 분석했다.

윤 CFO는 이에 따라 블레이드앤소울2가 리니지2M의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리니지2M의 매출과는 상관없이 개발 과정에서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정될 거라고 밝혔다.

많은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프로젝트TL'에 대해선 PC 및 콘솔 버전으로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 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후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정확한 출시일과 향후 소식을 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신작 준비에 차질이 생기진 않느냐는 질문에는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어렵고 일부 자원 수급에도 차질이 생겨 어려움이 발생하긴 했지만,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하고 임직원들의 열띤 노력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분명 내부 활동이 많아지면서 트래픽에 영향이 없진 않았으나, 이전과 비슷한 증감률을 보였고 코로나19의 영향보다는 오히려 신규 콘텐츠에 따라 증감률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2의 글로벌 진출에도 활발하게 준비 중이다. 리니지2M의 경우 해외 진출을 위해 시장에 맞는 해외 버전을 별도로 개발하지 않고 로컬라이즈 등 현지화만 적용되는 반면, 블에이드앤소울2는 PC버전이 해외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자랑한 만큼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맞춰 작업 중이다.

이에 따라 블레이드앤소울2는 한국과 글로벌 동시 출시를 예상했는데, 한국 서비스 결과에 따라 글로벌 출시 일정을 결정한다고 답변한 만큼 리니지2M과 비슷한 출품 시기와 구조를 보일 거로 예상된다.

관련해서 윤 CFO는 "내부적으로 플랫폼 종류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개발 완성도와 협업 관계를 중심으로 출시 일정을 정하는데, 콘솔의 경우 미국에서 개발 중인 퓨저를 올해 퍼플리싱을 목표로, 모바일 부문에선 자사의 IP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며, "PC와 콘솔 플랫폼 AAA급 게임인 프로젝트TL에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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