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코 전용 옵션으로 이용자들의 관심 증폭' 퍼스트 서버에서 첫 공개된 시로코 레이드

[게임플] 네오플은 자사의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에 신규 레이드 '무형의 시로코'를 퍼스트 서버에서 최초 공개했다.

그간 이용자들이 기다렸던 레이드 콘텐츠인 만큼 이번 퍼스트 서버 업데이트 내용에 시선이 한껏 주목됐다. 간단하게 살펴보면 시로코 레이드는 주 2회 일일 1회 클리어가 가능하며, 최대 16명의 캐릭터가 참여할 수 있다.

레이드 방식은 이전 프레이-이시스 레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각 파티는 공대장의 지시에 따라 시로코 추적 작전을 시작으로 시로코 토벌 작전까지 제한 시간 내에 완료하면 클리어할 수 있다.

레이드에 성공하면 추적 작전 성공 보상으로 꽃잎의 석영 3~4개, 토벌 작전 성공 보상으로 불멸의 의지 200개를 포함해 꽃잎의 석영 12~20개, 정교한 꽃잎의 석영 15개, 시로코 유니크 및 레전더리 몬스터 카드, 사념의 눈물, 지혜의 인도 신화 장비 등 무작위 보상을 얻게 된다.

새롭게 등장한 무형의 잔향 부여 시스템은 기존 지혜의 인도 에픽 무기에 시로코 전용 옵션을 부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프레이-이시스에서의 흑천의 권능 업그레이드와 비슷한 방식이다. 

잔향에 필요한 재료는 무형의 잔양 1개, 아이올라이트 50개, 힘의 정수 10개이며, 해당 옵션은 시로코 레이드 외에 모든 콘텐츠에 적용되므로 기존 지혜의 인도 세팅보다 한층 더 강한 스펙을 자랑할 수 있다.

또한, 시로코 레이드에서 획득한 하의, 반지, 보조장비에 무의식, 무형, 환영 장비를 기존 지혜의 인도 에픽 장비 하의, 반지, 보조장비 부위와 융합할 수 있다. 

해당 장비를 융합하면 융합에 사용한 2개의 장비 옵션을 모두 가진 1개의 에픽 장비가 완성되는데, 예를 들어 '무의식: 넥스의 몽환의 어둠'과 '붉은 토끼의 축복(행운의 트라이앵글 세트)'을 융합하면 '무의식: 넥스의 몽환의 어둠(행운의 트라이앵글 세트)'가 된다.

이렇듯 다양한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시로코 레이드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입장 스펙이다. 특히, 아이템, 스펙, 캐릭터의 인식에 따라 레이드 입장이 좌지우지되는 던전앤파이터의 특성상 수많은 에픽 장비 중 어떤 세팅을 했는지, 진각성이 적용된 캐릭터인지에 따라 극명하게 나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강정호 디렉터는 시로코 레이드가 현 시점에서 가장 최상위 던전이지만, 레이드 컨텐츠가 가진 던전 간의 유기적인 관계 및 기믹을 잘 활용하면 보다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설정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연출에 보다 많은 노력했다고 전했다.

즉, 난이도는 진각성을 진행한 캐릭터와 진행하지 않은 캐릭터가 공존한다는 점과 장비 세팅 수준의 폭이 기존보다는 넓다는 점에서 시로코 레이드는 최상위 모험가 스펙이 아닌 많은 모험가들이 클리어할 수 있는 적정선으로 설계한 던전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12증폭 이상 상위 랭커 이용자들은 패턴을 전부 파악하지 않고도 쉽게 성공했고, 100레벨 에픽 장비 세팅만 완료한 이용자들은 패턴을 하나씩 파훼하면서 클리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진각성과 비진각성의 밸런스 격차 문제와 관련해 진각성이 적용되지 않은 캐릭터에겐 시로코 레이드에서 데미지 15% 증가 효과가 추가로 적용돼 이 격차가 평시보다 한층 더 감소했다.

다만, 에픽 장비 자체 밸런스에는 다소 호불호가 심해졌다. 시로코 레이드에서 효율성이 높아질 거라 생각했던 쿨타임 감소 세팅은 스펙이 높은 이용자들 기준에선 화력이 낮아진 바람에 오히려 효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평균적인 스펙을 가진 이용자들에겐 전투 시간이 오래 지속되는 만큼 쿨타임 감소 세팅이 오히려 이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

처음 선보인 레이드지만 난이도는 어렵지 않은 편

한편, 강정호 디렉터는 이번 시로코 레이드 난이도를 언급하면서 지혜의 산물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한 코멘트도 함께 남겼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은 지혜의 산물의 경우 장비 세팅에 있어 추가적인 방안으로 개선된 콘텐츠이며, 이는 반드시 파밍하는 아이템이 아닌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더욱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로코 레이드에서도 지혜의 산물 아이템이 등장하는데, 정규 파밍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레이드의 특성상 메인 보상은 시로코의 장비이고 지혜의 산물 장비는 부차적인 파밍이나 재화적인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추가한 거라고 덧붙였다. 

개발 방향과 관련해선 진각성 업데이트가 가장 우선적인 사항이라 강조했다. 예상만큼 진척도가 빠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만족도 높은 퀄리티로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에 최대한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던전앤파이터는 게임의 특성상, 장비를 파밍하고 캐릭터의 스펙을 올리는 것도 중요한 재미 요소이지만, 이러한 부분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진행하는 거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강정호 디렉터는 "현재 불편한 상황이나 복잡성이 증가한 UI, 정보창 등에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고 해당 작업은 상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다"고 이용자들에게 당부의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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