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타임 감소와 둔화율 상승으로 정글뿐 아니라 상단 공격로에서도 자주 기용되는 상황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소환사의 협곡에서 '케인'의 상승세에 이용자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정글 챔피언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케인이 지난 4월 29일에 적용된 10.9 패치에서 상향 조정을 받아 정글뿐만 아니라 상단 공격로에도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패치는 살상돌격(Q)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전 구간 1초가 감소했으며, 미니언에도 추가 피해량이 적용되도록 변경됐다. 또한, 몰아치는 낫(W)의 둔화율이 70%에서 90%로 크게 증가해 상대를 추격하거나 기습의 효율이 한껏 증가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개발자는 "예상과 달리 이전 패치에 적용된 변경사항들이 케인의 상황을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패치로 케인이 게임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케인의 장점은 살상돌격(Q)와 몰아치는 낫(W)로 순간 피해량이 높고 각종 지형을 통과하는 그림자의 길(E)와 자체 회복력을 통해 안정적인 생존이 가능하다.

특히, 정글 챔피언으로 사용할 경우 그림자의 길(E)로 상대가 예측할 수 없는 기습을 행할 수 있는 만큼 성공 확률도 높은 편이라 정글 동선을 잘 그리는 이용자들이 사용하면 훨씬 더 위협적이다.

게다가 궁극기인 그림자의 지배(R)은 상대의 주요 스킬을 회피하는 용도로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는데, 패시브가 다르킨 상태라면 체력 회복도 뛰어나 전투 유지력에서 남다른 면모를 자랑한다.

단점이 있다면 변신 전에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등의 오브젝트를 혼자서 차지하는 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각 공격로에서 주도권을 챙기지 않으면 케인은 오브젝트에서의 이득을 챙기기 힘들어 갱킹이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케인의 룬은 정글 기준 일반적으로 '어둠의 수확'을 기본으로 '돌발 일격', '사냥의 증표', '끈질길 사냥꾼', '빛의 망토', '폭풍의 결집' 등 화력 세팅을 위주로 사용한다. 

10.9패치에서 사용 아이템으로 적에게 피해를 입혀도 어둠의 수확이 발동하지 않던 버그를 수정된 덕분에 '티아맷'의 효율이 한층 더 상승했으므로 스킬 콤보 도중 티아맷을 사용해 어둠의 수확을 발동시키면 보다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케인을 정글로 사용할 때는 어둠의 수확와 화력 룬의 효과를 최대한 높여주기 위해 다르킨보다는 그림자 암살자로 변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게다가 변신하기 전 초반에는 리신, 올라프, 에코 등 대표적인 육식 정글 챔피언에 비해 약한 편이라 이들과 반대 동선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외에도 순간 피해량을 극대화시켜 초반에 약하다는 단점을 상쇄시켜주는 '감전'을 사용하는 스타일도 상위 티어 이용자들 사이에서 흔히 보이고 있다. 다만, 감전을 사용하면 정복자에 비해 지속력이 부족하고 어둠의 수확에 비해 아이템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만약 상단 공격로로 사용할 경우에는 '정복자'를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라인전이 강력한 챔피언들이 자주 등장하는 상단 공격로에서 유지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화력보다는 체력 회복 효과 룬을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아이템의 경우 정글 기준 '마법 부여: 용사', '기동력의 장화', '티아맷', '칠흑의 양날도끼', '요우무의 유령검', '드락사르의 황혼검' 등 물리 관통력과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보유한 아이템을 위주로 사용한다.

다르킨의 경우 자신이 준 스킬 피해량에 비례해 체력이 회복되기 때문에 물리 관통력과 공격력 그리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생존과 직결된 요소라 볼 수 있으므로 생존력을 높여주는 아이템보다는 해당 아이템들을 우선적으로 기용한다.

다만, 상대 AP 챔피언의 성장력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진행됐거나, 자체 화력이 높은 조합인 상황에서는 순식간에 죽을 우려도 있으므로 '주문포식자'와 '스테락의 도전'으로 생존력을 높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상단 공격로에선 아무래도 체력 회복이 중요하기 때문에 칠흑의 양날도끼를 챙긴 후에는 '죽음의 무도'와 '정령의 형상'을 통해 화력과 생존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아이템 트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용하다.

케인을 상단 공격로로 사용할 때 침묵과 순간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가렌'이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무조건 패배하는 구도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라인전 운용을 위해 미리 밴으로 막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운용은 그림자 암살자의 경우 시야 밖에서 빠르게 그림자의 길(E)로 접근해 몰아치는 낫(W)로 둔화 효과를 발동시키고 상대의 이동 스킬이 소모됐을 때 다시 그림자의 길(E)와 살상돌격(Q)로 다가가 제압하는 방식이다.

이때 상대의 궁극기나 주요 군중 제어 스킬을 사용하는 타이밍에 맞춰 궁극기를 사용한다면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대의 스킬 거리나 타이밍을 미리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르킨 상태에선 몰아치는 낫(W)를 맞출 시 피격된 적이 공중으로 띄워지기 때문에 '그림자의 길(E) → 강타 → 기본 공격 → 몰아치는 낫(W) → 기본 공격 → 살상돌격(Q) → 그림자의 지배(R)' 콤보를 사용할 수 있다.

궁극기를 사용한 상태에서 케인은 전장에 남아있는 설정이라 각종 스펠이나 아이템 효과를 발동시킬 수 있으므로 상대 안에 들어간 상태에서 '강타', '가고일 돌갑옷', '몰락한 왕의 검' 등 보류한 아이템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운용 방법과 응용 컨트롤이 있겠지만, 모든 운용의 시작은 '그림자의 길(E)'인 만큼 이 스킬은 케인의 활용도를 무궁무진하게 만들기 때문에 얼마나 적절하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정글 사냥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개인 노하우가 감미된다면 케인의 능력이 훨씬 더 상승할 수 있으므로 정글 챔피언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이번 시즌 티어 상승을 위한 선택지로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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