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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스타일 추구했던 2020 LoL 스프링 시즌 우승팀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상쇄한 운영을 선보인 각 리그 우승팀들의 대결이 기대되는 상황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5.04 16:27

[게임플]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상황에서 온라인 진행을 통해 각 지역 리그오브레전드 리그 스프링 시즌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LCK, LEC, LPL은 큰 변화 없이 T1과 G2 그리고 C9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던 반면, LPL은 IG와 FPX가 무너지고 징동 게이밍이 새로운 세대의 개막을 알렸다.

올해 스프링 시즌은 유독 해외 리그에 대한 국내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TSM과 CLG 그리고 TL가 워낙 굳건했던 지라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C9은 드디어 복한규 감독의 지휘봉이 빛을 발해 완전체가 된 느낌이었고, 카나비가 속한 징동 게이밍은 예술적인 한타 감각을 선보여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리그 성향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각 우승팀들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추구했다. C9은 전체적으로 초반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하는 챔피언들로 구성하는 파워형 운영을 보였고, G2는 정글과 미드를 중심으로 스피드형 운영을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워낙 압도적으로 결승전을 이겼던 탓에 단점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으나, 이 팀들의 단점은 분명히 존재했고 LCK팀들은 이 점을 확실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다.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챙겼던 C9은 예상치 못한 챔피언으로 카운터를 맞거나, 게임이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힘이 빠지는 경향이 있었고, G2는 초반 다이브와 갱킹에 실패할 경우 그 리스크가 크게 돌아왔다.

특히, 드래곤 효과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재 메타에서 오브젝트 관리에 소홀했던 경기는 물리적인 한계로 패배하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기도 했다.

LCK의 T1은 안전형 운영을 주로 보여줬다. 초반 주도권을 내주는 라인과 가져오는 라인을 확실하게 나눴으며, 주도권을 내주는 라인은 확실한 후반 장악력을 내뿜는 챔피언을 골랐고 주도권을 가져오는 라인은 정글과 함께 오브젝트 관리에 최대한 집중했다.

실제 T1의 경기를 보면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둘다 상대에게 빼앗기는 경우가 없었으며, 자신들이 불리한 상황에선 코르키, 사일러스, 아펠리오스 등 성장에 따라 그 진가가 발휘되는 챔피언이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다만, 이번 LCK가 전체적으로 다이브나 로밍을 통해 게임을 빠르게 전개하는 것보다 오브젝트 한타 위주로 다소 느린 템포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G2와 C9의 운영 스타일에 T1이 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는지가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징동 게이밍은 밴픽 단계에서의 우위보다는 개인의 피지컬과 연계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한타형 운영을 주로 선보였다. 렉사이는 갱킹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득을 챙기지 않으면 그레이브즈, 트런들 등에 비해 활약하기 어려운 챔피언이다.

실제로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리신, 렉사이, 엘리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유는 갱킹 구도를 잡기가 어려울 뿐더러, 성장형 챔피언들에게 카운터를 당할 경우 그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챔피언들이 잘 풀릴 경우 흔히 '게임을 터뜨린다'고 표현할 정도로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카나비는 이번 시즌에 그것을 가장 잘 만들어 낸 선수였다.

그는 2대2까지 이르러 단 1경기로 트로피의 주인이 결정되는 상황에서도 렉사이를 선택했고, 앞서 TES의 체계적인 운영에 렉사이가 제대로 통할지 의문이라는 많은 관계자들의 불안감을 심어줬던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물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의 일등공신은 상대를 완벽하게 묶고 그 상황을 연계했던 ZOOM과 LVMAO 선수라는 점은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그 상황과 여건을 만든 정글의 비중도 만만치 않게 높다는 평가가 쏟아진 만큼 카나비 선수도 우승의 주역임은 부정할 수 없다.

스타일은 달라도 이들은 한타에서의 집중력이 매우 높고 판단력이 남다르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T1의 플레이오프 직전 정규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 2세트를 떠올려보면 중반까지 아프리카 프릭스가 패배할 수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성장력이나 글로벌 골드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T1은 개인의 능력과 팀의 호흡으로 한타에서 성장 차이를 점점 극복했고 결국 중, 후반부 한타에선 단 1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플레이오프를 2위로 마감했다.

G2의 경우 플레이오프 1R MAD와의 경기를 보면 바론, 드래곤 모두 뺏기는 누가봐도 패배했다고 예측한 와중에 환상적인 백도어 동선으로 역전할 뻔 했던 장면이 있었다.

즉,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신들이 이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내고 그것을 실제로 구현시킬 수 있는 팀이 강자로 속했고, 그 결정체가 이번 4대 리그 우승팀이었던 것이다.

코로나19로 MSI가 취소된 바람에 전세계 팬들이 원했던 진정한 세계 1인자를 결정하는 국제 대회는 아쉽게도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으로 미뤄졌다. 

과연 각 리그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던 이들이 맞붙으면 누가 승리를 거머쥘 것인지, 아니면 서머 시즌에 이들을 상회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팀이 등장할 것인지 이번 월드챔피언십이 더욱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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