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지역과 챔피언 등 새로운 요소 추가와 모바일 버전 통해 재미와 편의성 제공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라이엇게임즈의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이하 룬테라)’가 지난 29일 오픈 베타를 마치고 신규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정식 출시했다.

이번 정식 출시와 함께 확장팩의 추가로 신규 지역인 해적들의 도시 ‘빌지워터’가 새로이 등장했고, 미스 포츈과 갱플랭크 등 11명의 신규 챔피언, 정찰 및 약탈 등 6개의 신규 키워드를 포함한 총 120장 이상의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면서 이용자들은 전보다 다양한 전략을 가진 덱들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 오픈 베타 초기에 잠깐 해보고 이번 확장팩 출시와 함께 다시금 룬테라를 접하게 됐는데, 전부터 챔피언들의 스킬들을 카드 효과로 잘 풀어냈던 룬테라였던 만큼, 이번에 추가된 챔피언과 카드들은 흥미로운 효과가 많이 보였다.

리그오브레전드와 동일한 스킬 효과를 가진 트위스티드 페이트

특히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피즈가 가장 눈에 띄었는데,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경우 카드를 사용하면 리그오브레전드에서의 W 스킬 ‘카드 뽑기’와 동일하게 각기 다른 효과를 지닌 푸른색, 붉은색, 황금색 카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푸른색 카드는 주문 마나를 회복하고 카드 한 장을 뽑고, 붉은색 카드는 넥서스를 포함한 모든 적에게 1의 피해를 입히며, 황금색 카드는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 한 명에게 피해와 기절을 주는 효과로 어떤 덱이든 이를 이용하면 대처할 수 있어 유용했다.

피즈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상대하는 이들을 분노케 했던 E 스킬 ‘장난치기/재간둥이’를 카드 효과로 가져와 룬테라에서조차 상대방의 화를 돋우기 좋은 챔피언이었다.

혹시라도 상대가 피즈를 주문으로 제거하려 하면 집중 주문을 제외한 아무 주문이나 사용하면 피즈를 노리던 주문을 그대로 무효화하고 일반적인 카드로 막을 수 없는 포착 불가 상태로 변해 사용하는 입장에선 상대를 괴롭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리신과 함께 사용하면 레벨 업 조건인 일정 횟수만큼 주문 사용이 겹쳐 후반까지 생각할 수 있어 피즈로 초반에 괴롭히고, 후반엔 리신으로 적들을 제압하는 구도가 많이 등장했다.

챔피언들과의 조합으로 다양한 덱을 만들 수 있다

다른 카드 게임과 다르게 룬테라는 챔피언들 간의 조합을 이용해 덱을 짜는 재미가 가득했는데, 챔피언마다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레벨 업을 통해 능력치와 보유한 스킬이 강화되는 만큼 레벨 업 조건이 동일한 피즈와 리신, 퀸과 미스 포츈과 같은 조합이나 챔피언의 스킬 연계를 볼 수 있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스웨인, 야스오와 스웨인 등 다양한 조합을 시도할 수 있는 점은 충분히 룬테라만의 재미로 작용했다.

또한 모바일 버전도 출시되면서 이전에 PC 버전에서만 즐길 수 있던 룬테라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게 된 점도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룬테라의 재미를 깨달은 입장에선 반가운 부분이었다.

이미 전략적 팀 전투를 통해 라이엇게임즈가 높은 수준의 최적화를 보여준 만큼 룬테라 또한 PC버전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PC 버전과 동일한 느낌과 함께 최적화까지 잘 돼 있어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불편함 하나 없었다.

PC에서 즐기던 탐험, 플레이어 혹은 인공지능과 대결, 룬테라의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과 같은 콘텐츠들 모두 모바일에 적용했으며, 모바일과 PC 간의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해 매칭도 빠르게 진행돼 상대가 모바일인지 PC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별다른 지연없이 매끄럽게 게임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 성공적으로 이식한 모습을 보였다.

전략적 팀 전투와 동일하게 라이엇 계정이 없더라도 구글 계정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만큼, 리그오브레전드를 모르는 이용자들도 모바일을 통해 유입될 수 있어 전보다 많은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예상된다.

[위] 룬테라 PC 버전 [아래] 룬테라 모바일 버전

이에 룬테라는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의 유입을 염두에 둔 채 게임에 적응하고 덱을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서 시험 모드를 통해 룬테라의 기본적인 진행방식과 선제공격, 압도, 약탈 등과 같은 키워드들을 배우고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지역을 선택하고 해당 지역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상 시스템에선 특정 구간까지는 보너스 경험치를 제공하며, 출석 이벤트를 진행해 기존 이용자들과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들과 지역별 특성을 카드 게임으로 잘 녹인 룬테라가 이번 확장팩과 모바일 버전 출시를 선보이며 신규 및 기존 이용자들의 확보를 나선만큼, 지속적인 확장팩 추가와 밸런스 조정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유지하고 하나의 e스포츠 게임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용자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 중인 출석 이벤트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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