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으로 서라벌 게이밍 압도한 다이나믹스, 2:0으로 샌드박스에 패배하고 강등된 그리핀

[게임플] 팀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챌린저스 팀들에게 패배하는 뜻밖의 결과를 보이며 시작한 LCK 승강전은 29일 팀 다이나믹스가 서라벌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해 LCK로 진출했고, 팀 그리핀이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패배하면서 2부리그로 강등됐다.

승자조에서 LCK 진출권을 놓고 벌어진 팀 다이나믹스와 서라벌 게이밍의 1세트에선 카카오의 렉사이가 활발한 갱킹을 다니며, 탑과 미드에서 1킬을 챙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카밀-갈리오라는 조합을 통해 미드 다이브까지 시도해 이득을 챙긴 서라벌 게이밍을 다이나믹스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듯 킬을 챙겨 나가는 단청을 물었고, 위쪽 강가에선 리치가 카카오를 붙잡았다.

그렇게 둘 다 잡아낸 것에 그치지 않고, 백업을 왔던 노바마저 처치하면서 단숨에 기세를 다시 가져온 다이나믹스는 이후에도 지속해서 서라벌 게이밍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리치의 아트록스가 높은 데미지와 생존력을 바탕으로 23분에 벌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3명을 상대로 버텨내면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드래곤의 영혼과 함께 적들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에 이니시를 시도하려던 서라벌 게이밍을 오히려 역공하면서 다이나믹스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1세트와 동일하게 리치의 아트록스가 분명 초반에 한 번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11분에 드래곤 한타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서라벌 게이밍을 위축시켰다. 뒤이은 드래곤 한타는 먼저 드래곤을 잡고 있던 서라벌 게이밍의 중심으로 쿠거가 궁극기를 통해 진입하고, 비욘드의 세주아니가 퇴로에서 도주를 방해해 4명을 처치한다.

이미 10대2라는 스코어 차이를 만들어낸 다이나믹스는 20분에 태어난 바론을 바로 처치한 뒤, 라인을 밀어내 서라벌 게이밍의 본진까지 들어갔다. 뒤에서 기습을 시도하고 도주하는 트할을 쿠거가 궁극기를 통해 적 본진으로 진입하며 E 스킬 ‘안면 강타’로 3명을 끌어오면서 일방적인 한타와 함께 서라벌 게이밍을 이기고 LCK로 진출한다.

2부리그로 강등을 두고 벌어진 팀 그리핀과 샌드박스 게이밍의 경기 1세트는 초반에 샌드박스가 선취점에 이어 전령 2마리를 통해 미드와 탑 1차 포탑을 하나씩 파괴하며 운영과 킬을 통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벌려 나갔다.

27분에 페이트의 생명력이 낮아 후퇴하는 샌드박스를 그리핀이 추격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샌드박스가 한타를 시도했다. 이미 한창 한타가 벌어진 와중에 소드의 합류가 다소 늦기도 했고, 그리핀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면서 샌드박스가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했다.

마지막에 소드의 진입으로 벌어진 한타에서 다소 합이 맞지 않은 모습을 보인 그리핀이 패배하면서 샌드박스가 1세트를 챙겼다.

서밋의 맹렬한 공격으로 선취점을 얻으며 시작한 2세트엔 초반부터 샌드박스가 전 라인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온플릭은 높은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들을 마음 놓고 처치했다.

마지막 드래곤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저지하러 온 그리핀과 드래곤을 모두 얻어낸 샌드박스였는데, 이후 서밋이 혼자서 무리하게 진입해 처치당했다. 그리핀의 접근을 막아내면서 장로 드래곤마저 잡은 샌드박스는 전 라인 억제기를 파괴하고, 미니언과 함께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에 루트의 활약으로 그리핀을 밀어내면서 승리를 거둬 그리핀은 2부 리그로 강등되고 샌드박스는 다시 한번 기회를 얻어냈다.

한편, 마지막 LCK 진출 자리를 두고 서라벌 게이밍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30일 대결을 펼칠 예정으로 샌드박스 게이밍이 LCK의 자리를 지켜낼 것인지 혹은 서라벌 게이밍이 샌드박스를 잡아내고 챌린저스 2팀이 LCK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이번 마지막 승강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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