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업데이트로 매출 한껏 오른 리니지M에 대항해 리니지2M도 대규모 업데이트 예고

[게임플] 지난해 11월 출시 후 4일 만에 1위로 등극하고 굳건하게 순위를 유지했던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5개월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2위로 내려와, 리니지M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줬다.

이번 순위 변동은 최근 마법사 클래스의 기술을 대폭 개선하고 다크엘프, 총사 등의 클래스의 능력도 상향한 '리니지M'의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 업데이트로 인해 매출 상승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마법사 클래스는 신규 스킬 매직 마스터를 비롯해 힐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풀 힐', 다른 이용자를 약한 변신 카드로 바꾸는 '쉐이프 체인지' 등의 스킬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오만의 탑 모든 층의 보스 몬스터가 일반 몬스터로 등장하는 최고 사냥터인 '오만의 탑' 정상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았고, 이용률 상승에 핵심이라 볼 수 있다.

반면, '리니지2M'은 최근 메이저급 업데이트가 부재했고, 지속된 유료 패키지 추가에 대한 일부 이용자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커뮤니티에선 불매 운동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이번 순위 변화의 이유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4월 29일 서로 다른 서버 이용자들이 모여 경쟁하는 첫 번째 월드 서버 던전인 '베오라 유적'이 등장하는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 '크로니클II. 베오라의 유적'를 앞두고 있다. 

업데이트와 관련해서 엔씨소프트는 오는 28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주요 신규 콘텐츠 및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발표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소시킬 전망이다.

한편,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지만, 리니지UNIT과 리니지2UNIT이라는 별개 조직에서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다. 

관련 조직 구성원이 아닐 경우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파악할 수 없을 만큼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는 상태이며, 이같은 내부 경쟁은 결과적으로 게임의 경쟁으로 이어지는 시너지형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모바일시장에서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양강 체제도 장기화될 거로 예상되는데, 베오라 유적의 등장으로 리니지2M이 다시금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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