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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탐방] 서든어택 '쉽게 입문하고 꾸준히 즐기는 FPS'캐주얼한 그래픽과 조작감으로 최신 FPS 게임과도 여전히 경쟁력을 자랑하는 넥슨의 베테랑 IP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4.24 18:34

[게임플] 넥슨GT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FPS 게임 '서든어택'은 수많은 FPS 장르 게임이 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10년 넘게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국내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서든어택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V4 등 넥슨의 다른 게임들이 워낙 많은 인기를 얻어 포커싱을 받은 탓에 최근에는 주목받지 못한 경향이 있지만, 과거부터 효자 노릇을 톡톡히 수행했고 올해는 PC방 점유율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이들과 대등한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2005년 넷마블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은 캐주얼한 그래픽을 통한 쉬운 조작법으로 진입 장벽이 높다는 FPS 장르의 단점을 최소화시킨 덕분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어냈다.

2005년에 출시된 게임이라 스토리 내의 시간적 배경은 2010~2012년 사이를 그려냈으며, 게임 서비스 초반에는 맵의 배경이나 유료 캐릭터들의 설정에 자체 스토리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서든어택의 스토리에 큰 관심이 없었고, 개발진도 이러한 트랜드를 인정해 스토리 강화보단 콘텐츠와 퀄리티 위주의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게임 스토리를 좋아하는 기자도 서든어택에 스토리 모드는 거의 즐기지 않았으며, 당시 친구들과 PC방에서 '웨어하우스'를 함께 플레이하거나, '제3보급창고'에서 클랜전을 즐겼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캐릭터도 당시에는 밀리터리 남성 캐릭터로 구성됐으며, 여성 캐릭터가 추후 추가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여성 캐릭터는 남성 캐릭터에 비해 몸매가 가늘어 탄환을 잘 피한다는 인식까지 생겼던 지라 클랜전에서 거의 모든 이용자가 사용하곤 했다.

여러 과정을 통해 2013년 7월 10일 넥슨으로 서비스가 전면 이전되면서 e스포츠 공식 대회가 활성화됐고, 아이돌 캐릭터, 무기 스킨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돼 게임의 재미를 더욱 증진시켰다.

또한, 넥슨은 웨어하우스, 제3보급, 프로방스 등 전통적인 FPS 게임과는 다소 다른 스타일인 생존 모드, 좀비 모드, 공룡 모드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각종 FPS 신작들이 출시되면서 서든어택의 인기가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서든어택은 해당 게임들에 비해 조준과 무기 전환 등의 요소가 다소 가볍고 쉬운 편이라는 강점과 매력을 이용해 매니아층 형성에 성공했다.

게다가 각종 이벤트에서도 기존 이용자들이 선호할 만한 아이템들로 구성하면서 '혜자'스럽다고 불릴 만큼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도 서든어택이 꾸준하게 사랑받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게 꾸준하게 인기를 유지한 서든어택은 올해 출시한 '제 3보급 생존모드'로 이용률이 급상승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개인전과 팀전으로 이뤄진 제3보급 생존모드는 개인전 모드에선 6~12명, 팀전은 최대 3인 1조로 9~18명까지 지원되며, 팀전의 경우 클랜전으로 3대3과 5대5 모드도 플레이할 수 있는 배틀로얄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행 방식은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여타 배틀로얄 게임들과 비슷하다. 전투 구역이 정해져 있으며, 대기 지점에서 직접 원하는 구역을 선택하면 해당 구역의 무작위 위치에 이동하게 된다.

이후 모래폭풍과 국지성 재난을 피해 안전한 지점을 확보한 후 최종적으로 생존에 성공하면 승리하게 되는데, 서든어택의 총격과 배틀로얄의 긴장감이 어우러졌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에게 호감을 얻어낸 거로 예상한다.

또한, 4월 9일에는 '서든패스 2020 시즌2 루나' 업데이트를 선보여 이용자들은 시즌 보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시즌2 전용 보상으로는 루나 캐릭터, 루나 무기 16종, 루나 무기 선택권, 경험치 180만, 4천500SP 등으로 구성됐는데, 그중에서 '피스메이커 루나 권총(영구제)'가 게이머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시즌2에선 일일 퀘스트 더 받기 기능, 기본 경험치 누적 퀘스트 추가 등 편의성 개선도 이뤄지는 동시에 시즌 동안 랭크전 2020 시즌2, 영토전 2020 시즌2, 생존 시즌전 2020 시즌2가 동시 진행된다.

특히, 티어와 등급에 따라 차등 보상을 지급하는 '영토전'과 '생존 시즌전'은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즐겨야하는 동기를 심어줬는데, 이러한 업데이트도 서든어택의 롱런 비결 중 하나인 셈이다.

국내 1위 FPS 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 게임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서든어택도 후속작을 출시한 과정에서 아쉬운 성적을 받아낸 안타까운 과거가 존재한다.

2012년부터 넥슨GT에서 개발해 2016년 7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서든어택 IP의 차기작 '서든어택2'가 출시 이후 100일 조차 넘기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서든어택2는 HD 그래픽으로 재구성해 대부분 원작과 비슷한 시스템을 갖춰 리마스터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미야 등 대표 캐릭터는 예쁜 외모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워낙 서든어택의 인기가 높았던 지라 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남달랐다. 

하지만 각종 버그, 원작과 다를 것이 없었던 차별성, 어설픈 캠페인 등 전체적인 게임성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이와 관련된 스크린샷이 커뮤니티 게시판에 번지면서 게이머들 사이에선 지금까지 '실패작'의 대명사로 회자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작년 넥슨은 양산형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명성에 걸맞게 게임성을 인정받고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을 만들자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각오를 다진 바 있다.

그 결과 V4, 카운터사이드를 포함해 향후 출시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완성도가 높은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아픈 과거를 통해 넥슨이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를 얻었다는 점에선 서든어택2가 나름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앞으로도 FPS 신작 출시가 예고된 시점에 다소 노후된 그래픽을 계속 고수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IP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향후 그래픽 상향을 통한 리메이크 작업이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리메이크된 서든어택을 발표할 경우 게이머들은 과거 '서든어택2'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서든어택2와 다른 완성도를 선보인다면 넥슨의 달라진 모습을 널리 알리면서 과거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이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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