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로드 실드,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개념 변경 등 과한 효율을 자랑했던 요소 대폭 하향돼

[게임플] 금일(22일) 스마일게이트RPG는 자사의 대표작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의 대규모 클래스 밸런스 조정을 진행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 밸런스 조정 이후 경쟁전 승률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에서는 모든 클래스의 승률이 52~49%에 수렴하는 어느 정도 균형적인 현황을 보였는데, 이번 밸런스 조정으로 어떠한 양상이 펼쳐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클래스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스킬 사용 완료 시점에 갱신되던 일부 홀딩 및 캐스팅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 적용 시점이 스킬 사용 시작 시점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그간 적이 타격 범위에 없을 경우 과감하게 캐스팅을 취소하면서 위치를 재조정하던 '서머너'도 이제는 스킬 적중률에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게 됐다.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했던 워로드는 '증오의 함성'과 '가디언의 낙뢰' 피해량이 감소하면서, 증오의 함성 '사기진작' 트라이포드 효과가 몬스터에게 공격 적중 시 실드 게이지를 20% 회복하고, 대상이 자신 및 파티원에게 받는 백어택 효과가 12초간 20% 증가하는 거로 변경됐다.

또한, '고독한 기사' 각인 효과가 전장의 방패를 사용할 수 없으면서 방어태세 중 실드 게이지의 소모량이 200%에서 100%로 감소했다.

이에 개발자는 고독한 기사 각인 패널티가 타 클래스 유사 각인 대비 과도한 패널티를 가졌다 판단하여 완화했고, 현재 특화 워로드의 실드 게이지 수급 능력이 다소 평균 이상의 효율을 보여 사기진작의 트라이포드 효과가 모험가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개념 변경에 가장 큰 영향이 미칠 거로 예상되는 서머너의 경우에는 궁극기 '켈시온'의 명령 스킬 '낙뢰'로 얻어내는 고대의 기운이 너무 높다고 판단해 PVP에서 고대의 기운 획득량이 감소되는 하향 패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켈시온 사용 후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아이덴티티 기술을 난무하는 운용이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서포터 역할에 특화된 바드는 이동 기술인 '사운드 일루젼'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초 감소해 이전보다 기동성이 개서됐으며, 파티원에게 적용되는 용맹의 세레나데 스킬의 버프 효율과 세레나데 게이지 획득량 계수가 40% 상향됐다.

그간 세레나데 게이지는 회복용으로만 사용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군중 제어를 사용해 적의 공격을 끊어내는 운용이 대세였다면 이번 용맹의 세레나데 효과 상향으로 순간적으로 화력을 집중해 적을 섬멸하는 운용도 기대해 볼만 하다.

최하위 승률을 보여줬던 데빌헌터는 바드와 마찬가지로 이동 기술인 '덤블링'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초 감소해 보다 효과적으로 적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한, 샷건 연사 시전 중에 경직 효과가 면역되며, 아이덴티티인 샷건 근접 피해의 적용 범위가 20% 증가하는 동시에, 샷건 근접 피해 적중 시 추가 히트 이펙트가 출력되는 편의성까지 개선됐다.

데빌헌터와 관련하여 개발자는 주력 기술인 샷건 스킬을 사용 시 근접 보너스를 받기 위해 대상에게 아주 가까이 접근해야 하는데, 긴 모션 시간으로 공격이 캔슬되는 빈도가 상당히 높았다면서 이를 다소 개선했다고 전했다.

특히, 데빌헌터의 낮은 생명력과 방어력 대비 이동기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어 PVE 및 PVP 상황에서 대처가 쉽지 않았던 부분도 함께 조정된 만큼 이제는 화력을 발산할 때 과감하게 접근을 시도해도 괜찮을 거로 보인다.

전체적인 PVP 밸런스 조정을 살펴보면 그간 과도한 효율을 자랑했던 스킬이나 클래스가 다소 햐향된 반면, 구조적 한계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클래스는 적절하게 상향된 것을 볼 수 있다.

사기 클래스라 불렸던 '워로드'의 실드가 하향된 만큼 이번 밸런스 조정으로 인해 어떤 클래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승률 데이터에 변화가 생길 지도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RPG는 금일 패치에선 근본적인 파티 시너지 문제 개선에 앞서 클래스 간 격차를 우선 완화하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조정했다며, 현재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근본적인 파티 시너지 개선을 위해서는 단순히 클래스 스킬만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투 관련 콘텐츠나 시스템이 모두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밸런스 상황을 지켜본 후 시너지 문제도 개선할 거로 보이는데,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공정한 전투 환경을 위한 변화된 메타를 적용시키는 방향으로 시너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한 만큼 이용자들도 앞으로의 패치 방향에 시선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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