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iz의 압도적인 화력을 통한 한타 승리로 플레이오프 2R 진출권 확보한 DYN

[게임플] 오는 28일부터 3일간 진행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승강전 티켓을 두고 2020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린 시즌이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이미 승강전 티켓을 확보한 '서라벌 게이밍'을 제외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은 '팀 다이나믹스', '엘레멘트 미스틱', '스피어 게이밍', '브리온 블레이드'로 4월 20일에 '팀 다이나믹스(이하, DYN)'와 '엘레멘트 미스틱(이하, EM)'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매치가 진행됐다.

두 팀은 서로 상반된 성향을 가졌다. DYN은 정석적인 밴픽과 운영으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반면, EM은 독특한 밴픽과 상대를 교란시키는 운영에 강점을 보였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챌린저스 코리아 1라운드에선 EM이 2대1로 앞서지만, 최근 2라운드에선 DYN이 2대0으로 이겼고 정규 시즌 막바지에 남다른 기세를 보였던 만큼 많은 팬들이 DYN의 승리를 예상했다.

1세트에서 DYN은 제이스, 자르반, 코르키, 바루스, 모르가나를 통해 초반부터 다소 공격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조합을 구성했고, EM은 말파이트, 렉사이, 르블랑, 칼리스타, 타릭으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한타에서 스킬 연계로 이득을 취하는 조합을 선보였다.

경기 7분에 DYN GuGer(모르가나)의 속박이 EM Execute(타릭)에 적중한 것을 DYN Beyond(자르반)이 놓치지 않으면서 DYN Feiz(바루스)에게 선취점을 선사했다. 이후 자르반과 렉사이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DYN Feiz(바루스)가 추가 킬을 챙겨 경기의 흐름이 DYN 방향으로 기울어졌다.

EM은 이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DYN Rich(제이스)를 EM Slugger(말파이트)와 EM GankNam(렉사이)가 포탑 다이브로 잡아냈지만, 빠르게 합류한 DYN Kuzn(코르키)에 의해 말파이트가 잡히면서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더블 킬을 챙긴 바루스가 바텀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포탑을 파괴한 후 미드 라인으로 올라간 상황. 탑 라인 근처에서 자르반과 코르키가 르블랑과 렉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잡아내면서 스코어 5대2로 유리한 상황의 스노우볼을 더욱 거세게 굴렸다.

역전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EM Slugger(말파이트)가 기습적인 궁극기로 제이스와 자르반을 노려 제이스만 잡아내는 결과를 만들었지만, 압도적으로 성장한 코르키와 바루스의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교전에서 대패하고 말았다.

EM은 포기하지 않고 말파이트의 궁극기를 통해 바루스를 노려줬으나, 격차를 좁히긴 역부족이었다. 결국 바론을 차지한 DYN이 최종 스코어 25대5로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 EM은 블라디미르, 렉사이, 바루스, 이즈리얼, 쓰레쉬로 포킹이 강한 조합을 선택했다. 이에, DYN은 오른, 자르반, 신드라, 아펠리오스, 블리츠크랭크를 통해 그랩에 변수창출과 아펠리오스의 화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합으로 맞받아쳤다.

2세트에선 EM Scarlet(바루스)와 EM GankNam(렉사이)의 합작으로 신드라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DYN Beyond(자르반)의 슈퍼 플레이로 렉사이가 잡히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DYN은 탑 라인에서 DYN Rich가 블라디미르를 잡아내면서 승기를 가져오는 와중에, 바텀 라인은 지속적인 교전으로 서로가 죽고 죽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승부의 갈림길은 9분 미드 라인에서 결정됐다. EM Scarlet이 궁극기로 렉사이와 함께 신드라를 노렸지만, 오히려 렉사이가 잡히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이다. 

이후 협곡의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EM의 주력 딜러 바루스와 이즈리얼이 모두 죽으면서 DYN이 드래곤을 차지하게 되고 이 기세를 몰아 상대를 한 명씩 기습하면서 더욱 강하게 압박했다.

6,000골드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DYN은 바론을 선택했다. EM은 바론을 사냥하는 DYN의 측면을 공격했으나, 이미 벌어진 성장세를 극복하기엔 무리가 있었고 결국 DYN이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3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바텀 라인에서 EM Flare(엘리스)가 시도한 갱킹을 DYN Feiz(아펠리오스)가 적절하게 받아쳤고, DYN Kuzan(르블랑)이 로밍으로 EM Execute(파이크)을 잡아내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DYN은 체력이 얼마 없는 엘리스와 칼리스타를 잡아내기 위해 4인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무리한 탓에 칼리스타를 잡으면서 트런들과 아펠리오스를 내주는 실책을 범했다.

아트록스가 탑 라인을 오래 비우는 동안 여유롭게 성장한 다리우스를 기반으로 1, 2세트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 EM은 기세를 몰아 갈리오를 추가로 제압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다만, EM Flare(엘리스)의 고치가 연이어 빗나가면서 역전을 발판을 제공. 결국 협곡의 전령 앞 싸움에서도 고치를 적중시키지 못하면서 대패하면서 2,000 가량의 골드 격차가 역적되기 시작했다.

EM은 자신들의 패배를 12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되갚아줬다. 진영이 다소 삐뚫어진 틈을 파고들어 갈리오, 아펠리오스, 트런들을 모두 제압해 다시 글로벌 골드 격차가 반전됐고, 이후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만큼 난전이 펼쳐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팽팽했던 균형은 DYN Feiz(아펠리오스)에 의해 무너지기 시작했다. 미드 라인에서 돌진해오는 적에게서 아군의 도움으로 벗어난 DYN Feiz가 적을 한꺼번에 제압하면서 대량의 골드를 수급했고, 이후 압도적인 화력으로 앞라인을 쉽게 파괴하면서 황제의 귀환을 알린 것이다.

역전이 어렵다고 생각한 EM은 결단을 내렸다. EM Scarlet(트리스타나)가 정면으로 점프해 아펠리오스를 아군에게 보냈고, 그 아펠리오스를 집중 공격해 빠르게 제압한 것. 허나, 남은 상대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DYN에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자리를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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